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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왜 우리 동호회엔 젊은 회원들이 가입을 안할까?
편집자   등록일 : 2012-10-24 오전 11:06:30
<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의 마스터스 마라톤은 지역 클럽 중심으로 움직인다. 줄잡아 300~4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마라톤 인구 중 70% 이상이 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은 ‘구’나 ‘동’ 단위 지역을 커버하는 것이 보통이며 규모는 대략 20~80명 정도다. 전국에 점조직처럼 퍼져있는 셈이다.
이 수많은 클럽들은 공통적인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바로 젊은 회원의 부재다. 최근 몇 년간 20~30대 러너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도 지역클럽엔 여전히 젊은 회원이 없다. 회비 면제 등 특전을 내걸고 대인홍보도 해보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이유가 뭘까? 실제 20~30대 젊은 러너들이 털어놓은 이유를 들어보자.



“부장님처럼 어려워서 같이 운동하기 거북해요”
강민경(가명. 24세. 여)


솔직히 일주일에 두세 번 스트레스 풀려고 운동 하는 건데, 동호회들 보면 연세 많은 분들만 있어서 같이 운동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다 과장님, 부장님 뻘이고 아버지 연배인 분도 계시잖아요. 아무래도 어렵죠. 전에 몇 번 OO마라톤클럽 훈련에 참석해봤는데 회사 수련회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불편했어요. 또래 회원들이 열 명쯤 있는 동호회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가입할 생각 없어요. 회사에서도 막내인데 마라톤클럽에서도 막내 하기는 싫어요.

“훈련방식 강요하는 게 싫어서 참가 안해요”
김민호(가명. 29세. 남)


지역에서 꽤 유명한 클럽에 가입해서 회비까지 내고 활동했는데요, 한 달쯤 나가다가 그만 뒀습니다. 친절하고 챙겨주시고 하는 건 좋은데 훈련을 딱 정해진 방식대로 강요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매달 훈련스케줄 프린트해서 나눠주시고, 합동훈련 때도 전체가 같은 훈련을 해요. 물론 기록대에 따라서 두세 그룹으로 나누기는 하지만 저는 더 자율적으로 하고 싶거든요. 줄 서서 뛰고 이런 거는 정말 답답해서 싫고요, 훈련부장님도 그냥 경험이 많은 동호인이지 전문 코치가 아니잖아요. 감독처럼 막 몰아붙이고 하면 못 견디겠어요.

“규모가 너무 크고 행사가 많아서 부담스러워요”
최영준(가명. 33세. 남)


다른 건 다 괜찮은데요, (모임의)덩치가 너무 큰 클럽은 부담이 되더라고요. 적게는 40~50명, 많으면 100명 가까이 나오니까 텐트 치고 물 준비하고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요.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그런 일을 나서서 해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시간은 많이 뺏기는데 훈련에는 집중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외적인 행사가 너무 많아요. 연말 회식 정도만 하면 좋겠는데 월례회의다 야유회다 출정식이다 별의별 행사가 다 있어요. 제 또래 직장인들은 훈련시간 맞춰서 퇴근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거든요. 연세가 있으신 분들하고는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어요.


“유니폼이나 단체 술자리 등이 적응하기 어려워요”
이영미(가명. 30세. 여)


단체 유니폼을 왜 입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같은 옷을 입는 것도 모자라서 클럽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쓰고 등에는 자기 이름까지 프린트했더라고요. 단합하려면 꼭 그렇게 맞춰 입어야 하는 건가요? 가뜩이나 대회 나갈 때는 나중에 사진으로 남는데 이쁜 걸로 차려입고 싶어요. 그리고 훈련 끝나고 밥 먹으러 가면 으레 술자리로 이어지는 게 부담스러워요. 저도 술은 잘 먹는데요, 수십 명이 회식 분위기처럼 마시는 건 적응 안돼요. 낮술인 경우도 많고, 듣기 거북한 성인 유머도 많이 듣게 되고… 그분들이 싫다기보다는 내가 낄 자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아무래도 세대차이란 게 무시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처럼 기존 동호회들의 문화나 운영방식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는 젊은 마라토너들은 나름의 대안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20~30대 러너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클럽에 가입하거나, 대회 참가 말고는 별도의 오프라인 모임이 없는 온라인 클럽에서 활동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친구, 지인 혹은 직장동료들끼리 10명 내외의 소모임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 카페를 비공개로 하고 신규회원을 받지 않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Copyrights ⓒ 클럽마라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suh3*** 2012-10-24 답글답글
 

회원이 40명 정도 되는 직장동호회 회장입니다.
마라톤의 열기가 예전만 못하여 저희 동호회도 젊은 신입이 없는 편입니다.
젊은분들이 가입을 꺼리는 이유중에는 조금 더 편하면서 폼나는 운동(등산, 골프 등)을 찾고, 여성분들은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는 것과 뛰는게 힘들다는 것 때문에 가입을 안한다고 합니다.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직장동호회가 40명이라니 상당한 규모네요. 부럽습니다. ^^


jad*** 2012-10-24 답글답글
 

다른 종목에 취미가 있는 분은 어쩔 수 없겠지요.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젊은분들은 동호회 가입을 기피한다는 맥락 같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회원들이 편안한 모임이 될 수 있게 노력을 해야겠네요.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사실 집안에서도 세대차이 극복이 안 되는데 동호회라고 다를 리는 없죠.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k080*** 2012-10-25 답글답글
 

동호회 활동을 하는 달리미로서 참고할 내용이네요. 그러나 훈련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에 대하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정기모임시 기록에 따라 두세그룹으로 나누어 5km까지 함께 뛰고 반환점 이후에는 자유주를 하고 있는데 모두 좋아하고 있지요. 특히 마라톤에 처음 입문하는 신입회원이 오면 기존 회원중 1~2명이 함께 보조를 맞춰 뛰면서 여러가지 필요한 얘기를 해주며 마라톤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요. 자율적으로 자기 방식대로 훈련하려면 개인훈련 시간을 활용하거나 아니면 독립군으로 활동하면 되지 동호회에 가입할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독립군 생활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서 대부분 동호회 활동을 하는건데...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젊은 세대들의 개인주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아닌가 싶습니다. 훈련 효율을 따지자면 확실히 동호회에 가입하는 쪽이 좋고, 각자 알아서 달리는 것보단 집단으로 달리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warr*** 2012-10-25 답글답글
 

아무래도 젊으신 분들은 건강보다는 친구가 더 좋아...놀기 바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젊어서 건강챙기면 더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건강할땐 건강함의 소중함을 모르기에...그런거 같습니다.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부모 세대와 함께 운동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drives*** 2012-10-25 답글답글
 

지난 6월 불볓더위 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주로에서 페이스를 잃고 허덕거릴 때 연세 지긋하신 페이스메이커 어르신께서 자꾸 뒤쳐지는 저를 끝까지 데리고 가주셨던 게 기억납니다.
더울 때 달리는 요령이나 물 섭취 방법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히 배우며 같이 뛰었습니다.
이런 분들만 계시면 동호회 활동이 너무 좋겠지만 운동 후 권하는 술자리 때문에 동호회 가입하지 않고 혼자 달리고 있습니다.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동호회만의 장점이 있듯이 독립군만의 장점도 있죠.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myz*** 2012-10-25 답글답글
 

웹진온거 보고 무슨내용일까~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ㅎㅎㅎㅎㅎ
읽다가 너무 공감되고 재밌어서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렇게 고민과 공감을 콕찝어서 잘 표현해주셨을까요~~ ^^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뿌듯합니다. ^^


youlb*** 2012-10-25 답글답글
 

나홀로달리미입니다!

마라톤 인구 70%이상이 클럽활동을 한다기에... 헉, 홀로 뛰는 사람이 몇 없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니 여러부분 공감이 갔어요.
유니폼, 훈련강요(?) 등등...ㅋㅋ

무엇보다 자유로운 것을 좋아해서 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 뭔가에 얽혀있는 것에 부담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사실 음악을 들으며 달리고 싶은데... 단체로 뛰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이코스 내일은 저코스...
오늘은 5k 내일은 10k...
오늘은 이 옷, 내일은 저 옷...
코스도 그렇고 거리도, 패션도... 자유자재로 뛰는게 좋아서 혼자 뛰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 뛰면 기량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동호회를 가입하면, 체계적인 훈련도 하고 동질감이 생기고, 경쟁도 생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외적으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클럽 가입이 쉽지 않네요.ㅋㅋ

하하... 암튼 잼있는 글에 저도 공감에 꾸욱~ 한 표!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 한 표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youlb*** 2012-10-25 답글답글
 

벼라별이 잘못된 표현이에요. 별의별이 맞는 듯..ㅋ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네 옳은 지적입니다. 주기적으로 잘못 쓰는 단어 중 하나인데 영 안 고쳐지는군요. 감사합니다.


kjho*** 2012-10-25 답글답글
 

10년동안 혼자서 달리고 있다 후발주자친군서브3달성했다고 명예의전당금반지 끼고 다닌다,현수막걸고 멋지게 달성식하기는하던데,ㅋㅋ운동후술자리가넘자주이어지고 자율성이제한받아서 피하게되고 연습시간맞추기힘들고,물론기록향상도움과 함께하는기쁨도 있지만,단지 그냥 나의방식대로 달리기가조아 달린다.공감하고도남슴니다~~꾸벅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많은 분들이 이미 고민하던 문제였군요. 이번 기회에 해결책을 모색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whrlf1*** 2012-10-25 답글답글
 

용인의 한 지역동호회 회원입니다
편집자님의 원문과 네티즌의 댓글을 보고 공감 100%네요

저희 클럽도 위의 내용과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지요
하지만 최근들어 20~30대 젊은회원이 여러명 들어왔습니다
젊은회원들과 함께 클럽을 유지하려면 조금 신경을 더 써야합니다

우선 저희클럽도 단체 유니폼이 있지만 훈련이나 대회때 강요하여 입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훈련 코스는 운동장 트랙과 7km, 10km, 14km 구간으로 조를 나누어 움직이지만
이또한 본인이 어느조에 합류하든 자유에 맏기고 있습니다,
훈련 요일은 화, 목, 토 일주일에 3회로 정해놓고 본인 일정에 맞는날만 나오도록합니다
단체 대회는 첫째주 일요일을 기본으로 한달에 두개 대회를 정해놓고
이 역시 본인 일정에 맞추어 대회 참여를 결정합니다
술자리 길어지는 뒷풀이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1차 식사는 반주 한두잔 정도로 간단히 끝내고
술 좋아하는 회원들만 따로 술 모임을 갖도록...
위와 같이 활동하니 회원모두 만족하는듯 합니다
젊은 회원들도 모두다...
재밌는것은 저희 클럽에 술을 입에도 안대는 회원이 두분 있는데
오히려 그 분들이 끝까지 함께하는걸 좋아합니다
아마도 좋은 분위기에 취해서겠지요

중요한건 회원 개개인 모두의 입장을 존중하여
강요하지않고 자유롭게 참여할수있는 분위기가
가장 우선 되어야 할것 같네요


kjho*** 2012-10-26 답글답글
 

이런동호회 들어가고프당^^비동호회마니아에게 불편감주지않는 동호회 좋습니다~~~공공시설인 학교운동장 트랙을 동호회서연습한다고 무리지어 개개인 달림이들에게 불편감을 주는 행위는 피해야합니다~


편집자 2012-10-26 답글답글
 

자주 목격하는 장면입니다. 동호회 입장에서는 최대한 질서를 지킨다고 줄 서서 뛰지만, 독립군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하죠. 앞지를 때나 길을 터줄 때나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한 케이스가 여기 있었군요. 다른 클럽 운영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mot1*** 2012-10-25 답글답글
 

동우회가입합니다


편집자 2012-10-25 답글답글
 

^^


hjw6*** 2012-10-26 답글답글
 

젊은 이들을 얽메이는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도 젊었을땐 그랬으니까.강요는 정말 싫어하는데 동호회 활동은 어느정도 어쩌면 많이 40대 중심이 되어있다보니 단체생활을 중요시 한다. 훈련도 같이하고 뒷풀이도 많다보니 젊은사람들은 싫어할수 있다.위의 용인 동호회원의 말이 공감가는군요.전 강서지역 동호회인데,요즘은 가족단위로 부부와 부모와 아들과 딸등이 같이 참석을 유도하는쪽으로 가고있는데,일단 동호회에 나오면 재미가 있다는 인상을 주는게 중요해요.강요하지않고 자유롭게 기록을 당기고 싶으신 회원은 그분들끼리 열심히하시고,즐달하시는분들은 즐달하시고,휴식하시는분들과 아이들과 놀고 싶은신분들은 놀고,처음엔 어수선하고 그랬지만 요즘은 자릴 잡아가는것 같아요.


편집자 2012-10-26 답글답글
 

바꿔 생각해보면, 굳이 모든 동호회가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편한 사람들끼리 편하게 운동하는 게 기본 목적이니까요.


dlakstj*** 2012-10-26 답글답글
 

개성적인 마라토너가 되려면 독립군 마라토너 방식을~
동질감과 효율적인 훈련방법 등을 고려하면 동호회 가입을~~
젊은 세대들의 톡톡튀는 개성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동호회도 고려해 보심이 좋을 합니다.
훈련부장이나 트레이너 등을 젊은 세대로 구성 및 운영한다던지 암튼 모색하면 좋은 방법이
많이 있을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편집자 2012-10-26 답글답글
 

운영진 연령대가 한쪽으로 치우치치 않게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 같습니다. 요즘은 걸그룹도 중간 나이인 멤버에게 리더를 맡기더군요. ^^


sys2*** 2012-10-26 답글답글
 

6년간 독립군 생활했는데 기록의 변화도 없고 욕심도 생겨 올해 중순경 온라인 동호회 가입했습니다.
클럽은 훈련하는시간이 정해져 있어 개인적으로 매번 참여가 어려워서 패슈...
온라인 동호회라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 습득이 가능했고, 가끔의 정모에 참석하여 사람들도 알아가기도 했죠.
이번 춘마/중마 준비로 매주 1번씩 모여서 훈련도 했습니다. 요거 참석하면서 기량도 많이 향상되었구요.
20, 30대 마라톤 하면서 기록 욕심없이 펀런할거면 굳이 클럽 가입하실 필요는 없는거 같고,
기록에 욕심이 있다면 개인 시간에 맞게 클럽이나 동호회 가입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모든 20, 30대분들이 기록 욕심이 없는건 아니겠죠..^^


편집자 2012-10-26 답글답글
 

20~30대 러너들도 기록을 위해 엄청나게 훈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훈련시간이 부족해도 확실히 젊은 러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더군요.


dold*** 2012-10-26 답글답글
 

저도 달리기 오프라인 모임만 해도 3개인데
정말 2-30대 신규회원 가입이 없네요
가입하더라도 합동훈련 몇번 나오면 끝... 아니면 대회참가 한번하고 안나오고...
제가 현재 49살이고 달리기 10년 되었는데 그때도 막내 지금까지 막내로 지내고 있어요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위에 지적한 사실로 젊은 회원의 발길이 뜸한거라면
모임 운영방식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아야 겠네요


편집자 2012-10-26 답글답글
 

쉰을 바라보는 연세에 막내라니!!! 군대로 치면 완전 꼬인 군번인 건가요?! 부디 젊은 회원 모집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delphin*** 2012-10-29 답글답글
 

평균 연령 30대 초반, 여성 비율 40%인 클럽에서 활동하는 1인입니다. ^^
솔직한 인터뷰 내용이 놀랍네요! 기존 동호회에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걸 처음 알았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어르신들 많은 동호회 딱 한 번 나가봤는데요...
회식 자리에서 소위 고문님이라 불리는 분이 건배사 하면서 원샷! 외치시는 거 보고 다시는 안 나갔어요. ㅠㅠ 직장 생활하면서 억지 술자리 하는것도 지겨운데, 취미생활 하면서까지 원샷 하고싶지는 않거든요. (회식 도중 건배 구호 복창하는 것도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화끈... *_*)
어르신들 많은 것 보고 어버이같은 가르침을 기대하고 갔는데, 그 분들은 저를 자식이 아닌 부하직원처럼 대하시더라고요. ㅠㅠ
기록 좋은 고수 회원이나 감독(?)님, 훈련부장님 앞에서 다들 굽신굽신 하시는 분위기도 불편했고... 물론 그 분들의 업적(?)은 존경하지만, 함께 운동할 친구가 필요했지, 가르침을 주실 도사님을 찾는 건 아니었거든요.
직책들은 또 뭐가 그리 많은지... 고문님, **부장님 등등... 그냥 언니, 오빠, 동생이 아니고 다들 뭔가 호칭을 붙여줘야 하는 분위기가 취미활동이 아니고 직장생활의 연장선이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여자들은 으례 잔일 하고 자봉 하고, 사진 찍고 천막에서 음식 준비 하는 회원이라는 보수적 시각이 불편했어요. 물론, 솔선수범 해서 봉사하시는 어머니 회원님들의 노고는 고맙게 생각하지만, 저는 운동하러 나간거지, 봉사활동하러 나간 건 아니거든요.

지금 있는 클럽에서는 모든 게 다 편해요.
회식에 가서도 사이다만 마시는 회원도 많고, 각종 잡일은 오히려 원로회원들이 솔선수범 하구요, 남녀 구분 없이, 고수/하수 구분 없이 돌아가면서 봉사하고 있고요. 나이가 많게는 15살까지 차이 나지만, 동갑내기처럼 동등하게 어울리는 것도 즐겁구요.

윗 댓글 중에 젊은 사람들은 힘든 운동 싫고 놀기에 바빠서 그런다는 댓글은... ㅎㅎㅎ 실소를 금치 못하겠네요.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오늘 위 런 서울 출발 전에 붐이 오늘 3만 명 참가자 중 80%가 20대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달리기에 관심 많은 젊은 층이 많다는 말인데, 다 어디에 있을까요?
어르신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뛰고 있겠죠. ^^
저희들도 인터벌 훈련 하고, 풀코스 전 LSD, 반달 참가 다 합니다.
가끔 마라톤온라인에 젊은 러너가 멋모르고 상담글 올라오면 댓글들이 <젊은 사람은 쓸데없는 생각 말고 경제활동에 일진하고 자기계발이나 하라>는 보수적인 질타 일색인 분위기도 젊은 러너의 전통 동호회 가입을 막는 요인임을 상기해주세요.


편집자 2012-10-29 답글답글
 

젊은 러너들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정리해주신 글이군요. 젊지 않은 러너들께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러닝 클럽에서의 세대간 입장 차이는 단지 달리기 현장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의 여려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모쪼록 서로가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yellows6*** 2012-10-29 답글답글
 

마라톤클럽이 주목적이 즐거운 운동이 되어야 하는데
일부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과 뒷풀이다 뭐다해서 술먹고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로 인하여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가입했던 신규회원들도 탈퇴하여 독립군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바랍니다


편집자 2012-10-29 답글답글
 

그렇군요. 어느 조직이나 일부 분위기를 해치는 인원이 있기 마련이죠. 모두가 동등한 입장으로 이해관계 없이 만나는 것이 마라톤 동호회의 본질인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bitn*** 2012-10-30 답글답글
 

그래서 저는 3년전부터 쭈욱~~~온라인동호회에서 활동중입니다.


편집자 2012-10-30 답글답글
 

대회 참가만 같이 하는 시스템인가요? 그것도 나름 편해보입니다. 독립군과 동호회원의 중간단계 같은 거로군요. ^^


bravet*** 2012-10-30 답글답글
 

마라톤을 하는 연령층이나 성별을 보면 그렇게 차이를 느낄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그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할까요? 반대로 비보이 동호회에는 40~50대가 적겠죠?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성 마라톤대회에는 20~30대가 주를 이루기도 하더군요.


편집자 2012-10-31 답글답글
 

네, 분명 마라톤은 40~50대 중심으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20~30대 러너들 숫자가 크게 늘어났죠. 본 기사가 주목한 것은, 그 20~30대 러너들 대부분이 기존 동호회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들만의 모임을 만들거나 독립군 형태로 활동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크게 보면 세대간 소통 및 교류의 단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따라서 단지 마라톤 동호인들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현상의 일부로서 함께 고민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nltc*** 2012-10-30 답글답글
 

저는 이제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초급 러너입니다.
나이가 올해 27이라서 주위에 20대 어린 후배들이나 30대 형님 누나들이 조금은 있는데
다리기 한다니까 왜 하냐고 그럽니다~ 뭐 저는 그냥 뛰는게 좋아서 한다고 그러지요!
그냥 나의 한계를 조금씩 넘는 그런 기분?? 살아서 달리고 있는 기분?? 이런게 좋아서 한다고 ㅋ그래서 올 여름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올림픽코스도 참가하여 3시간이라는 나름 괜찮은 시간에 완주를 했습니다.
그떄 기분은 마라톤을 완주했을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구요, 뭔가 더 큰일은 한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술도 좋아하고 담배도 좋아하고 친구들과 노는것도 좋아하는데 아직 20대 어린 동생들은 일반적인 아이들처럼 마라톤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술마시며 노는 그런 일들을 더 많이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이런 애들에게 권유하고 강요해서 들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자기가 느끼고 움직이지 않는 이상 젊은 러너들의 참여가 조금은 힘들꺼 같습니다.
그런 후배들을 볼떄면 제가 늦게 입문하여 조금은 아쉬운것처럼 마음이 짠해지는데
자기를 위한 무엇인가를 빨리 시작해서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어린놈이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다 읽어 줏서 감사합니다 (__)() 꾸벅


편집자 2012-10-31 답글답글
 

체험담과 의견 자세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라톤과 트라이애슬론에 대한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군요. 사실 연령대를 감안하면 사회로 진출해 적응하기도 바쁜 상황이실텐데 꾸준히 달리고 계시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멋진 러너가 되셔서 젊은 비 러너들을 달리기의 세계로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cso8*** 2012-10-30 답글답글
 

30대중반의 1년차 러너입니다.
제가 아주 젊은건 아니지만 지역클럽에 가면 아직은 막내일게 뻔한데..
가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위의 문제들이 있을거란걸 예상할수 있겠죠...
그리고 어떤 모임의 동호회가 거의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지역클럽은 부담도 되고 해서 온라인동호회에서 활동중입니다.


편집자 2012-10-31 답글답글
 

비슷한 연령대의 러너들은 대부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막내이면서 실무에는 깊이 참여해야 하는 나이대죠. 동호회들은 현재 운동 외적인 대소사가 지나치게 많지 않은지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00i*** 2012-11-07 답글답글
 

개인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몇개의 동호회 활동을 해봤지만 달리기 동호회만큼 편한곳이 없더라구요~
달리고 싶을때 달리고~ 훈련 나와라 말라~ 강요하지도 않고요. 달리기도 빡신데, 뒷풀이(술자리)나 뒷담화도 적구요ㅋ
단체생활의 최소한만 지키면, 정말 평생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멋진 곳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는 30대 전반이 중심이 되는 젊은 온라인 동회입니다^^..
지역 동호회는 꺼려지더라구요^^.. 그냥요ㅎㅎ


2012-11-15 답글답글
 

내용을 읽어보니 무엇보다 운동클럽에서 첫째 음주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음주모임이 따로있어 음주로 인한 비만 건강관리차 클럽에 가입이 되어있는데 솔직히 운동동호회에서 까지 열심히 운동한후 음주하고 싶진 않더군요 술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말이 헛돌지요 그리고 일부 클럽내 집단이기주의도 문제이구요 위분들의 지적대로 감독과 간부들의 반말과 원샷강요등 지양할 문제점이 많습니다
고수분들은 클럽과 상관없이 따로 그분들데로 독립적으로 훈련하시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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