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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아마추어 초고수에게 배우면 안 되는 5가지 이유
편집자   등록일 : 2012-12-13 오후 11:04:24

현재 기량이 뛰어난 '고수'보다는 엘리트 출신 지도자에게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대표적인 마라톤 강습 프로그램 '러닝아카데미' 훈련 모습


진지한 자세로 마라톤을 하는 아마추어 러너들은 이른바 ‘초고수’로 불리는 입상권 러너들을 동경한다. 평범한 삶을 살다가 훈련을 통해서 엘리트 선수 급으로 성장한 그들이야말로 아마추어들의 희망이자 등대다. 하지만 ‘초고수’ 와 함께 훈련하거나 지도를 받는 방법으로 그들과 같이 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 풀코스 기록이 5~10분 정도 차이로 근접한 러너라면 고려해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라면 그들을 그냥 바라만 보는 편이 이롭다. 왜 그럴까?


1 신체조건상의 차이가 지나치게 클 수 있다 : 단거리든 장거리든 달리기 종목은 타고난 신체조건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장기간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않고도 일상생활 속에서 틈틈이 훈련하며 2:30~2:45 정도의 완주기록을 내는 러너라면 타고난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이다. 강한 정신력과 심폐지구력은 물론 가늘면서도 질기고 강한 근육과 인대,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 체질, 높은 하지장 비율, 뛰어난 에너지 대사능력, 전후좌우의 신체 밸런스 등이 대체로 우수할 것이다. 이런 압도적인 스펙의 차이는 같은 방법으로 훈련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2 잘 달리는 만큼 잘 가르치지 못할 것이다 : 아마추어 러너가 타고난 재능에 의해서, 혹은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 잘 달릴 수는 있지만, 잘 가르칠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나름의 훈련법을 스스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것과 제대로 된 훈련요령을 남에게 전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오랫동안 검증된 프로그램을 이론과 실기로 익혀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칠 수가 있다. 만약 학창시절에 잠시 선수생활을 경험한 고수라 하더라도 대학과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한 다른 엘리트 출신들과는 훈련법에 대해 배운 양과 질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3 자신의 훈련법을 과신할 가능성이 크다 : 아마추어 초고수의 가장 큰 취약점은 주위에서 조언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료 동호인은 물론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한 지도자들조차도 그들에게 좀처럼 조언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 시점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팔 스윙이 나빠도, 레이스 운영이 서툴러도 기록으로 모든 단점을 덮을 수 있는 게 기록경기의 특수성이다. 즉 아마추어 초고수는 자신의 나쁜 버릇이나 잘못 된 훈련법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상의 위험을 키워가는 경우가 많다.

4 과훈련과 경기중독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 이제 막 입상권에 진입한 신흥고수의 경우 너무 과하게 훈련하고 경기 출전도 너무 많이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승리의 짜릿함에 대한 갈망, 놀라운 기량을 재확인하고 싶은 욕망, 혹시 모를 기록 저하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 세계적인 경향은 어떨지 모르나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입상권에 새로 진입한 남녀 고수들이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 그들 중 상당수는 오버트레이닝과 과도한 게임 횟수에 의해 부상을 입고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훈련 공백기를 경험했다.

5 리더는 될 수 있으나 멘토가 되기는 어렵다 : 좋은 지도자는 빨리 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제대로 달릴 수 없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슬럼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힘든 훈련과 과훈련을 구분하고, 대수롭지 않은 부상과 심상찮은 부상을 구분해준다. 아마추어 초고수는 그런 역할을 해주기가 어렵다. 운동능력은 뛰어날지 모르나 기본적으로 여느 마스터스 러너들과 비슷한 커리어와 비슷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훈련 파트너로서도 단점이 있다. 각자 자신만의 훈련을 하거나 지도자에게 배우는 경우가 아니라 고수에게 일방적으로 배우는(따라하는) 경우라면 결과는 뻔하다. 훈련이든 시합이든 그의 뒤만 보며 달리게 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끌려가는’ 형태의 달리기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달리기는 자기 주도 하에 진행돼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우수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더라도 보다 수준 높은 훈련에 관심이 있다면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몇 개월 단위로 짜여지는 아카데미라면 가장 좋겠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1회성 원포인트 레슨도 좋고, 훈련장에서 가끔 한두 마디 조언을 듣거나 질의응답을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마스터스 러너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엘리트 출신 지도자가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어떤 지도자는 마스터스 러너를 가르치는 데 서툴고 말도 조리있게 하지 못한다. 그들은 현장에서 몸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배우는 쪽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물어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답을 준다. 말로만 유창한 동료 러너와는 달리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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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4*** 2012-12-18 답글답글
 

지금은 예전과 많은 것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였던 때가 있었습니다만...지금은 널려있는 지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가 됐거든요...예전에 배웠던 지식들이 지금에는 틀린 지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엘리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그 지도자가 얼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편집자 2012-12-18 답글답글
 

날카로운 지적이군요. 동호인을 지도하는 엘리트 출신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론과 실기를 습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오랫동안 직업적으로 달리기를 해온 전문가라는 점입니다. 그 전문성이 잘 체감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평가절하해버린다면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kjho*** 2012-12-20 답글답글
 

공감합니다,스페셜한조언이 올바른러닝에 도움될겁니다,물론고수의 개인적인 경험도 필요하겠죠~~


편집자 2012-12-20 답글답글
 

러닝 경력이 쌓일수록 자신의 훈련방식을 과신하기 쉽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검증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msc0*** 2012-12-20 답글답글
 

좋은 내용에 감사 드리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앨리트 출신 강사 나 동료가 많아서 그분들의 도움을 쉽게 받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배우고 하는 것이 중료한데...... 이론서나 동료들 얘기 듣고 열심히만 하는 것이 문제일수 있네요~


편집자 2012-12-31 답글답글
 

기존 지도자들이 연합체를 형성하면 홍보하기도 쉽고, 따라서 동호인들이 접근하기 용이해질 것 같습니다.


편집자 2012-12-20 답글답글
 

러닝 강습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동호인들에게는 체계적인 배움의 기회가, 은퇴 선수들에게는 재능 활용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hjw6*** 2012-12-21 답글답글
 

요즘 엘리트 출신들이 하나둘씩 강습회를 만드는것 같은데 이런 강습회가 더 많아져서 달림이들의 체계적인 훈련방법과 부상 방지법과 기록 단축으로 이어졌으면 하는데.. 동호회 훈련 부장들만이라도 체계적훈련 방법을 배워야 동호회가 더욱더 발전하지 않을까요?


편집자 2012-12-31 답글답글
 

좋은 말씀입니다. 배우는 데 투자하면 분명 손해볼 일이 없죠.


kim*** 2012-12-21 답글답글
 

엘리트 출신 지도자들이 정말 그만큼의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엘리트 마라톤의 기록이 점점 더 저조한데는 엘리트 출신 지도자들의 역량이 부족함에 기인하지 않을까요? 노력하는 지도자도 많지만 급변하는 현실의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는 지도자들 참 많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는 자신의 여건이 있기에 그에 걸맞는 훈련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오히려 유사한 상황에서 노력하여 고수가 된 분들의 노하우도 만만찮을 겁니다.


편집자 2012-12-31 답글답글
 

아마도 같은 생각을 하는 동호인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전적이건 이론적이건 배우는 쪽을 만족시키는 일은 지도자의 책무가 되겠죠.


gel*** 2012-12-28 답글답글
 

꼭 그런건 아니라생각합니다,
왜? 엘리트 들이 선수생활을 오래 할수없는지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단기간에 많은 운동량과, 충분한 휴식이 없기때문에 기록적으로는 우수할수있으나
대부분이 롱런을 못 한답니다,
코치나 감독들의 성적세우기 에 선수들이 과하게 휘둘리기때문이겠죠?
엘리트들 훈련을보면? 강훈련을 일주일에 3번은 한답니다
그래야 기록을 기대할수있기때문이죠?
그러나 아마츄어는 그렇게 않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 롱런 하기위해서는 어떤것을 택하는것이 옳은지는
당사자인 런너의 선택이라고 생각듭니다
적은 부상으로 오래 달리기를 즐기고싶다면?
오랜기간 부상없이 잘 달리는 아마츄어고수 들께 문의하는것이 옰다고생각딉니다
개인생각을 적어봤습니다


편집자 2012-12-31 답글답글
 

윗분과 비슷한 의견일 수 있겠군요. 선수출신 러너의 지도방법에 대한 불신이 생각보다 폭넓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문성만큼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실패든 성공이든 많은 경험을 축적한 선수들이 대안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bravet*** 2013-01-18 답글답글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냥 기록만 추구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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