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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대한민국 러너들이 진정 바라는 대회는?
편집자   등록일 : 2013-04-25 오후 12:39:20

아디다스MBC한강마라톤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대회 중 하나다


동호인들은 국내 마라톤대회가 러너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너무 뻔하고 천편일률적인 대회들만 있어 점점 재미가 떨어진다고도 한다. 그래서일까? 주최사들이 겪는 인원 동원의 어려움은 마라톤 붐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다. 대한민국 러너들은 어떤 대회를 원하고 있는지, 전국의 40여개 동호회 설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1 오랜 역사와 권위가 있는 대회

러너들은 동아,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상하반기 메이저대회를 비롯하여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를 가장 선호했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오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참여한다는 의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대회를 인정해주므로’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돼서’ ‘전반적인 운영능력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꼽았다.
이런 답변들은 대개 우리가 메이저대회로 통칭하는 대회들을 지목하며 내놓은 의견들이었는데, 의외로 ‘기록 작성에 유리해서’ 혹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해서’ 선호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역사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의 경우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국내대회 최초로 골드등급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많았다.

2 품질 좋은 기념품을 주는 대회

누구나 예상했겠지만 기념품에 대한 러너들의 관심도는 대단했다. 메이저대회 혹은 그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회를 제외하고는 ‘일단 기념품을 본다’고 대답했다. 선호하는 기념품은 가방, 트레이닝복, 경기복 등 마라톤을 즐길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반면 지역 특산물(특히 신선식품), 생활용품, 각종 이용권 등은 선호하지 않는 기념품에 속했다.
또한 의류를 기념품으로 받을 경우 가급적 대회명이나 주최 측 이름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했고, 상대적으로 소박한 기념품이라도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했다. 종류는 타이츠, 방한의류, 윈드브레이커 등 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3 같은 장소,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대회

규모가 크고 풍성한 대회가 아니라도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기에 개최되며 규모나 운영수준이 일정한 대회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최 측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안정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 같다’ ‘연속 참가하기에 알맞다’ ‘대회 대비 훈련을 하기 좋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를 뒤집어보면 개최장소와 시기가 자주 바뀌는 대회, 참가인원 편차가 큰 대회, 운영수준이 들쭉날쭉한 대회, 스폰서 등에 의해 이름이 자꾸 달라지는 대회에 거부감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연속성 내지 통일성을 보여주기를 러너들은 기대하고 있다.

4 코스의 경치가 아름다운 대회

많은 러너들이 특정 대회에 대해 갖는 ‘좋은 인상’을 설명할 때 코스의 경치를 예로 들었다. 기념품이나 대회 운영 등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코스에서 감상하는 경치가 아름다웠을 때는 다음에도 참가하고픈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대회장의 규모, 아치와 골인지의 동선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주로에서 본 풍경에 대해서는 매우 상세한 기억을 떠올렸다는 점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놀라울 일은 아니다.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머무는 시간보다 주로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주로에서는 같은 광경을 오래 주시할 기회가 많아지므로 자연히 인상깊게 남았을 것이다. 대회장에 머무는 운영요원이나 업체 관계자들의 시선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5 완주 후 먹거리가 훌륭한 대회

러너들은 레이스를 마치고 대회장에서 지급하는 먹거리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목적이 아니라 완주 후 ‘즐길거리’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러너들이 많았다.
먹거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지방대회 선호도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국수나 국밥처럼 토속적인 음식에 생소한 브랜드의 막걸리를 곁들이는 재미, 마을 청년회 등에서 바비큐를 굽거나 전을 부쳐 나눠줬던 일을 각별한 추억으로 기억했다.
마라톤 업계 일부에서는 시골장터처럼 다양한 먹거리를 나눠주는 문화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동호인들 입장에서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바람직한’ 문화인 듯하다.

6 교통이 편리한 대회(집에서 가까운 대회)

의외로 많은 동호인들이 대회 자체의 수준이나 능력과 상관 없는 ‘교통 편의성’을 선호하는 대회의 요건으로 꼽았다. 거주지에서 너무 먼 장소, 대중교통이 가까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기피한다는 러너들도 있었다.
또한 적지 않은 러너들이 과거 여의나루역 정면 광장에서 대회가 열리던 시절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여의나루역은 서울 각지에서 접근하기 좋고 지하철역을 나와서 채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대회장이 있어 주말마다 마라톤대회가 끊이지 않고 열렸었다. 사실 코스 경치를 내세울 수 없는 서울지역 대회들은 교통편의성이 중요한 게 사실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 때문에라도 대중교통이 가까이 닿는 대회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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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w6*** 2013-04-26 답글답글
 

서울에선 한강에서 하는 대회가 가장 좋은데,자전거족들의 민원으로 풀대회가 점점 줄어들어서 안타까운데 한강이외엔 교통과 주차 코스의 경중등 이런것을 모두 만족하는 대회는 만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여의도가 다시 돌아왔으면 합니다.


편집자 2013-04-26 답글답글
 

여의나루역 바로 앞에서 출발하던 시절이 그리워지는군요. 그땐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날도 여의나루역이 러너들로 붐볐죠.


kasa*** 2013-05-02 답글답글
 

상암동에서 열리는 대회는 이제 무조건 패스 입니다....그리고 잠실에서 열리는 대회중 탄천을 달리는 대회도요....


편집자 2013-05-03 답글답글
 

상암동은 대회 기획사들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장소죠. 탄천 역시 달리면서 피곤해지는 주로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군요.


comqu*** 2013-05-03 답글답글
 

아 진짜 한강주변은 자전거족들땜에 운동은 커녕 대회때도 자전거 피해다녀야해서 신경질납니다.
무슨 자전거가 사람보다 중요한지 막들이대 ㅡㅡ^


편집자 2013-05-03 답글답글
 

맞습니다. 자전거와 러너&워커들과의 갈등은 임계점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bravet*** 2013-05-28 답글답글
 

스포츠업체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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