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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컬러파우더 뿌리는 이색대회, 걱정이 앞서는 이유
편집자   등록일 : 2013-09-27 오후 11:47:28


전 세계 러너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가 오는 10월 19일 과천서울대공원에서 이색 대회 ‘뉴발란스 더 컬러런’을 개최할 예정이다. 평범한 로드레이스가 아니라 화려한 색깔의 컬러파우더를  맞으며 5km를 달리는 이색 대회다. 참가자들은 흰 티셔츠를 입고 출발했다가 바디페인팅을 한 것처럼 컬러파우더 범벅이 되어 골인하게 된다. 로드레이스라는 포맷을 빌려온 난장축제인 셈이다.

작년에 미국에서 개최되어 크게 성공을 거둔 이 대회는 한국에서도 젊은 러너들의 큰 관심을 얻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고작 5km를 달리는데 참가비를 4만원이나 내야 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꺼이 지불하고 동참하겠다는 이들이 많다. 기념품이 공지되기 전인데도 대회의 컨셉만 보고 내놓는 반응들이다.

대회장 뒷처리, 샤워시설 등 철저히 마련해주길…
준비 소홀했다간 '마라톤=민폐' 인식만 키울수도


러나 이 대회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시민불편과 공공장소 훼손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9월 7일 일산에서 열린 동일한 컨셉의 대회 ‘컬러 미 라드’에선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참가자들이 컬러파우더를 뒤집어쓰며 신나게 5km를 달린 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주최 측이 대회장에 샤워시설을 마련하지 않는 바람에 많은 참가자들이 파우더 범벅인 채로 귀가해야 했다. 또한 이들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차량 내부가 더러워졌고 다른 승객들까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사례가 기사화되면서 ‘즐거운 이색 달리기 축제’를 표방했던 대회는 공공질서를 해치는 꼴불견 사례로 전락하고 말았다.

물론 뉴발란스는 ‘컬러 미 라드’를 반면교사 삼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다. 이 대회는 9월 말 신청 페이지를 오픈해서 선착순 1만명을 모집할 계획이고, 분위기상 목표를 쉽게 달성할 듯하다. 그 인원이 이용할 샤워시설을 마련하고 운영하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소모되는 물의 양도 어마어마할 것이고, 배출되는 오수와 쓰레기도 상상 이상일 것이다. 이 준비가 소홀하면 과천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와 4호선 지하철이 엉망이 되면서 무수한 민원이 쏟아질 것이 뻔하다. 자칫 '컬러 미 라드'처럼 마라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부디 4만원이라는 고가의 참가비가 러너들을 유혹하기 위한 기념품 비용이 아니라 완벽한 대회장 서비스를 위한 준비비용이기를 기대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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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jo*** 2013-10-16 답글답글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마라톤 및 달리기의 개념에서 너무 벗어난다고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꼭 마라톤이 아니라도, 즉 달리기가 대중화 되고 다양화 된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편집자 2013-10-23 답글답글
 

대회가 성황리에 잘 끝났습니다만, 아쉽게도 샤워시설이나 기타 컬러파우더를 제대로 처치할 만한 준비는 없었습니다. 완주 후 씻을 수 없어 난감했다는 의견이 많군요. 이런 이색 대회는 더 많아져야 하겠지만 섬세함도 함께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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