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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중고연맹 사무국장이 동호인 강습회 만든 이유
편집자   등록일 : 2013-11-22 오후 3:08:32


KAMA(한체대와 함께하는 달리기교실)가 오는 11월 30일까지 8기 회원을 모집한다. 내년 서울국제마라톤(동마)을 목표로 하는 약 3개월간의 동계훈련 프로그램이며, 인원은 30명만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도는 한체대 장거리 육상선수 출신들이 맡는다.

비교적 대외홍보를 많이 하지 않는 이 강습회는 2010년에 출범해 벌써 4년째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배출한 수료생들이 ‘입소문 마케터’역할을 해줘 운영이 수월해졌지만 초창기엔 고생도 많았다. 한국 땅에선 마라톤 강습회를 풍요롭게 운영할 수가 없다. 수익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내려놓더라도 물품후원과 지도자 섭외, 장소 마련, 회원 모집 및 관리 등 손 가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KAMA를 만든 장본인은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 조효진 사무국장(KAMA 감독)이다. 전통적으로 중앙 연맹이 마스터스 육상 쪽엔 일체 관여하지 않는 만큼 중고연맹 소속인 그도 마스터스 러너들에게 관심을 가질 동기 의무가 전혀 없는 사람인 것이다. 그럼에도 강습회를 만들어 끌고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효진 감독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어떤 동기에서 KAMA를 만들고 운영하게 됐나?
간단하다. 한국체육대학교라는 최고의 운동 여건을 마라톤 동호인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사실 한체대 시설을 일반에 개방해달라는 요청은 꾸준히 있어왔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학생들의 운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하고, 시설 관리나 이용 중 일어나는 안전사고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두고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강습회를 만드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Q 그렇다면 한체대가 직접 운영하는 강습회인가?
그건 아니고, 나(조효진 감독)를 비롯한 한체대 동문들이 만들고 운영한다. 동문이 모교의 시설을 빌리는 셈이다. 코치진도 당연히 한체대 장거리선수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승희, 정남균, 허인구, 배현아, 전용후 등 마라톤 팬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코치들이다.


Q 운영 방식엔 어떤 특징이 있나?
여느 아카데미와 마찬가지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봄과 가을의 메이저대회를 목표로 연습하는 3개월짜리 동계/하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기까진 차이가 없는데, 다수의 코치드링 투입되어 단계별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스케줄로 그룹을 끌고 가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그룹에서 훈련하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상위 그룹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가르치는 쪽에서도 배우는 쪽에서도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Q 핵심 경쟁력이랄까, 다른 강습회보다 확실히 나은 점을 들자면?
현역 선수로서, 그리고 학생 팀 지도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지도자들이 살아있는 정보와 코칭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한체대의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육상트랙과 잘 정비된 인근 주로, 실내육상트랙 및 실내트레이닝장, 웨이트트레이닝장, 샤워시설 및 탈의실 등 동호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시설이 제공된다. 특히 동계훈련을 할 때는 대단히 편리할 것이다.


Q 강습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은 어떤 것들을 얻어가게 되는가?
폼을 교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케줄을 제공받는 것은 어느 아카데미를 가든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더 나아가서 자기관리능력을 가르쳐드리고자 한다. 많은 동호인들이 과훈련과 너무 잦은 대회 참가로 인해 부상에 시달린다. 반대로 어떻게 훈련할지 몰라서, 혹은 부상이 두려워서 제대로 실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문제들은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다. 경험 많은 지도자가 직접 운동 과정과 경기력을 확인한 뒤 판단해줘야 한다. 부상이던 슬럼프던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조언도 해줘야 한다.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씩 배양되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동호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즐기는 차원에서 달리는 동호인들은 선수들에 비해 대회 참가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자면 대부분의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보다 훨씬 못 미치게 달려야 한다. 모든 대회에서 자기 기량을 다 발휘하려 하면 반드시 다치게 돼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올해부터 풀코스 완주 후 50일 이내에 다시 풀코스를 뛸 수 없도록 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강훈련으로 단련된 엘리트 선수들도 회복하려면 최소 50일은 필요하다는 얘기다.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동호인들은 먼저 상당한 수준의 자기절제력을 갖추시기 바란다.


KAMA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kswiss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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