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가이드

역사적인 국내 첫 러닝엑스포 ‘Running Expo & Festival 2014(이하 REF2014 / www.runningexpo.co.kr)’가 오는 3월 27~3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400만 러닝 동호인들의 오랜 갈증이 드디어 해소되는 셈이다. 종합스포츠브랜드를 비롯한 러닝 관련 업계는 이번 행사가 침체된 러닝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러너들의 구매력과 기호를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참관을 희망하는 러너들의 문의도 벌써부터 쇄도하는 중이다.

전시·컨벤션 전문기업 ㈜엑스포마이스가 주최하고 고양시, 골든리치몬드에셋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특정 대회의 부대행사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통상 러너들이 해외에서 경험하는 엑스포는 마라톤대회 주최 측이 대회 전 2~3일간 운영하는 일종의 서비스다. 참가자 지급품 수령과 민원 해결 등이 1차적인 기능이고 기왕 온 사람들에게 거대한 러닝 마켓을 보여주는 것이 2차 기능이다. 즉 REF2014 주최 측은 러닝 마켓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애초에 전국규모 행사로 런칭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정 대회 부대행사 아닌 ‘전국구 러닝축제’
러닝화부터 보충제까지 러닝 아이템 총망라

다만 주최 측은 중앙일보문화사업이 주최하는 고양평화통일마라톤(3월 30일) 및 나이트러쉬(3월 29일)와 개최시기와 동시개최라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엑스포는 참관객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마라톤은 참가자들에게 완주 후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두 가지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은 러너들의 3월 대회 스케줄을 바꿔놓기에 충분한 이유일 것이다.

REF2014의 규모는 230부스 6000스퀘어에 이른다. 주최 측은 이 공간에 러닝과 관련된 온갖 아이템을 알차게 눌러담을 생각이다. 러닝화와 러닝웨어 같은 기본 아이템 외에 러닝을 위한 각종 액세서리, 보충제, 운동기구, 의료장비, 미용용품, 첨단 솔루션 등 광범위한 아이템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주최사인 ㈜엑스포마이스 이형주 대표는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참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와 만날 기회가 적었던 중소규모 전문브랜드의 참여가 두드러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행사의 부스 참가 신청은 3월 7일까지이며 참관 신청은 2월 27일부터다(사전예매 5000원, 현장판매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