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ing Log

Total Dist 61,444.353 km Pace 6:14 min/km Speed 9.61 km/h
Current Dist 544.000 km Pace 5:35 min/km ↑ Speed 10.73 km/h ↑
  • 마라톤정보
  • 대회일정
  • 트레이닝로고
  • 대회참가사진
  • 대회참가기
  • 사진기록증
  • 통합기록검색
  • 자유게시판
  • 초특가 경매
  • Shopping Mall
Today
0
Total
38,241,239
회원가입 ·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엑셀파일 업로드 하기! 기록업로드 따라하기
2016 춘천마라톤 & 중앙마라톤 참..
2016 서울국제마라톤 참가기 쓰기..
전체보기
[참가사진] 제15회 세종특별자치시복사꽃마라톤 참가사진 업로드 완료 되었습니다.
[참가사진] 2017 여의도벚꽃마라톤 참가사진 업로드 완료 되었습니다.
[참가사진] 제6회 행복한가게마라톤 참가사진 업로드 완료 되었습니다.
[참가사진] 어반애슬론서울 2016 참가사진 업로드 완료 되었습니다.
[참가사진] 제16회 홍성마라톤 참가사진 업로드 완료 되었습니다.
전체보기
러닝가이드 - 뉴스
50년대 마라톤 세계기록 제조기 ‘짐 피터스’
편집자   등록일 : 2014-05-13 오후 11:54:39

 

짐 피터스(Jim Peters / 1918~1999)는 세계 마라톤사에 가장 화려한 족적을 남긴 선수로 꼽힌다. 1952년부터 1954년 사이에 마라톤 세계기록을 4번 연속으로 수립함으로써 당대의 라이벌들을 완전히 압도했고, 후대의 러너들에겐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전설이 돼버렸다. 그는 우리나라의 손기정, 서윤복 선수가 1935년과 1947년 세계기록을 수립해 17년간 장기 집권한 직후 왕좌를 이어받았고, 1958년 구 소련의 세르게이 포포프가 2시간 15분대의 새로운 세계기록을 작성할 때까지 사실상 1950년대를 지배했다.

 

[짐 피터스가 4차례 수립한 세계기록]
2시간 20분 42초     1952년 6월 14일
2시간 18분 40초     1952년 3월 13일
2시간 18분 34초     1953년 10월 4일
2시간 17분 39초     1954년 6월 26일

 

1918년 10월 24일 영국 런던 동북부의 호머튼에서 태어난 짐 피터스는 세계대전이 끝나고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전문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고, 다른 선수들이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 이르러서야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한 독특한 선수다.

 

피터스는 1946년부터 1949년까지 트랙경기와 크로스컨트리, 짧은 거리의 로드레이스에 집중했다. 10km와 16km 종목에서는 영국 챔피언이었다. 장거리 주자로서의 고비는 1948년에 찾아왔는데, 전설적인 러너 에밀 자토펙과 올림픽 10000m 결승에서 맞붙어 참패한 것이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실의에 빠져 은퇴를 결심했으나 코치 조니 존스턴의 설득에 힘입어 다시 훈련에 복귀했고 마라톤 선수로 전향하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 주위에선 성장하기에 이미 늦은 나이라고 했지만 그는 3년간 4개의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전설이 돼버렸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육상 팬들은 1950년대 대표 마라토너로 짐 피터스 대신 체코의 육상 영웅 에밀 자토펙을 꼽는다. 아이러니하지만 사실 그럴 만하다. 자토펙은 전성기 시절 모든 장거리 종목에서 대부분 우승한 천재 승부사였다. 5000m와 10000m 트랙경기에서는 적수가 없었으며 마라톤에선 신이 점지해 준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물며 이 올림픽 금메달은 그의 마라톤 데뷔전이자 짐 피터스와의 첫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초반에 나란히 선두를 형성하며 달렸다. 10km 지점에서 자토펙이 피터스에게 '우리가 지금까지 좋은 페이스로 달려온 것이냐'고 물었고 피터스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자토펙은 곧 단독으로 치고 나가 2시간 23분 0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버렸다. 같은 대회 5000m 와 10000m에 이어 세 번째로 목에 거는 금메달이었다. 반면 피터스는 페이스를 잃고 30km에서 쓰러졌다. 


자토펙의 유명세에 가렸지만, 마라톤 기록만은 압도적

 

헬싱키에서의 강력한 인상때문에 자토펙을 당대 최고의 마라토너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여러가지 개관적 사실과 정황을 놓고 보면 마라토너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던 건 피터스 쪽이었던 것 같다. 일단 자토펙은 동시대 라이벌인 피터스를 마라톤 기록으로 압도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승부는 자토펙이 잘 했지만 기록을 당기는 건 피터스가 잘 했다.

 

또한 피터스는 올림픽을 불과 6주 앞둔 1952년 6월 14일에 영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0분 42초의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당연히 충분한 휴식기를 갖지 못했고, 비슷한 기량을 가진 주자와 기록경쟁을 벌일 상황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피터스는 올림픽이 열리는 핀란드로 가는 동안 무진 고생을 했다. 정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작은 전세비행기를 탔는데 외풍이 들이쳐서 혹독한 추위에 시달려야 했고 비행기가 번개에 맞기도 했다.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두통과 몸살로 만신창이가 되어있었으니 공정한 맞대결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대 라이벌과 제대로 맞붙지 못했던 것은 둘 모두에게 아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당시는 세계가 이념으로 갈라진 냉전시대라 스포츠 스타도 이념의 상징으로 활용하기 바빴다. 상대 진영 선수의 성취를 깍아내리고, 자기 진영 선수의 성취를 부풀리며 불리한 대결은 은근슬쩍 피해버리는 일이 흔하게 벌어졌다. 선수들은 순수하게 경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냉전시대가 아니었다면 피터스도 자토펙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 것이고, 자토펙도 기록을 더 당길 수 있었을 것이다.

 

20분 벽 돌파하고 독주체제, 게브르셀라시에와 닮은 꼴

 

어쟀거나 짐 피터스의 위대함은 '4차례 연속 세계기록 작성'이란 한 줄로 충분히 설명된다. 그중에서도 1953년 6월에 작성한 2시간 18분 40초는 역사상 최초로 2시간 20분 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동시대의 선수들은 마라톤의 한계기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약 4개월 뒤 피터스가 2시간 17분 39초를 찍자 더욱 기록 도전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 결국 피터스의 4연속 세계기록은 2시간 15분대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됐다.

 

짐 피터스가 승승장구한 애기는 여기까지다. 불행은 4번째 세계기록 작성 후 2개월 만에 벌어졌다. 8월 7일 캐나다 벤쿠버마라톤에 참가한 그는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5번째 세계기록을 노렸다. 초반에는 다른 모든 주자들을 압도하며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문제는 이 대회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28도의 고온 속에서 치러졌다는 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피터스는 열기가 마라톤 레이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평소와 다름 없는 공격적인 레이스를 벌였다.

 

결승점에 근접했을 때 그는 대략 2시간 22분대 기록을 낼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불과 385m를 남겨두고 그는 완전히 지쳐서 쓰러지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이후 상환은 본인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1시간 가까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회복할 수 있었다. 기온에 따른 페이스 조절 요령이나 제대로 된 급수 전략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이 경기는 피터스에게 엄청난 공포를 심어주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을 마지막 금메달 도전 겸 은퇴 무대로  삼고자 했지만 더위 환경에서 치러지는 레이스가 부담스러워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짐 피터스는 당대 장거리 스타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많은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여 세계기록을 작성할 때까지 훈련거리를 7~10km에서 16~25km 수준으로 늘렸지만 거리보다 페이스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1마일을 5분에 달리는 주자에게 마일당 6분대의 훈련은 필료가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 자신의 훈련에서 실전페이스의 지속주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그는 자신의 연습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그리고 꾸준히 기록한 몇 안 되는 러너였다. 덕분에 후대의 선수들은 그의 훈련법을 연구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Copyrights ⓒ 러닝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다음기사 대회참가 & 장거리 훈련 즐긴다면 아미노산 챙겨라 편집자
이전기사 피로 풀고 에너지 충전하는 러너들의 보약 ‘포도’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