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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재 시공을 의심받던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육상트랙 롤시트가 국제육상경기연맹맹(IAAF)에서 인증한 제품(Huadong track)으로 확인됐다. 공인기관 품질검사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경찰이 시공사 현대건설의 하도급 시공업체를 압수수색한지 일주일 여 만에 결백을 인정받은 셈이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육상트랙 자재 수입(유통) 및 검수 과정에서 중국 현지 공장을 출장해 제품 생산과정을 확인했으며 중국 세관 및 국내 세관을 통해 해당 제품(Huadong track)이 정식 수입됐음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 입고된 제품에 대해 지난달 30일 감리단 입회하에 무작위로 샘플을 채취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품질검사를 의뢰했었다고 덧붙였다.

26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최종 회신된 성적서 결과에 의하면 해당 제품은 충격흡수성, 수직방향 변형, 인장강도, 신장률, 미끄럼 저항 등 모든 항목에서 국제육상연맹이 정한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확인됐다.

한편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육상트랙 공사는 작년 7월 시공업체 선정 당시에도 잡음이 있었다. 시공사(현대건설)가 시공 경험이 풍부한 업체 대신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업체를 선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 일각에서는 부실이 우려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현대건설은 자신들의 경험과 관리감독으로 문제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