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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단거리 김경태 청소년올림픽 110mH 동메달 쾌거
편집자   등록일 : 2014-08-25 오후 6:52:46

왼쪽부터 독일의 한네만 헨릭(13.40 은메달) 자메이카의 하이디 자힐(12.96 금메달) 한국의 김경태(13.43 동메달)

 

한국 단거리 유망주 김경태(18. 경기모바일과학고)가 지난 8월 23일 한국 육상 역사상 주목할 만한 쾌거를 이뤄냈다. 중국 난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하계청소년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종목에서 13.43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것. 비록 신생 청소년 대회이긴 하지만 한국 육상 트랙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물론 작성된 기록도 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다. 육상 팬들은 ‘드디어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스프린터가 나왔다’며 한껏 기대하는 분위기다.

 

트랙 최초 올림픽 메달… 유소년부 시즌랭킹 세계 5위 진입

 

김경태의 동메달 획득은 제법 드라마틱했다. 올해 6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4초55의 개인최고기록으로 준우승(대회기록 경신)했고, 7월 말 혹서기에 열린 시도대항육상경기에서는 400m 릴레이와 110m 허들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소년올림픽 참가를 위해 난징으로 건너가서는 갑자기 극심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입상은커녕 예선 통과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선 이틀 전부터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났고 예선 당일엔 조1위(13.50)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같은 날 열린 결승에선 모든 게 좋았다. 2번째로 빠르게 스타트했고(출발 반응시간 0.163) 한 으로 2번째) 초속 1.3미터의 뒷바람을 받으며 중후반까지 페이스를 잘 유지했다. 결국 오전보다 기록을 더 당겨서 13초43을 찍으며 역사적인 첫 올림픽 트랙경기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청소년올림픽이 다소 조촐한 규모이긴 해도 김경태의 기록은 의미가 크다. 올해 전 세계에서 작성된 유소년 기록 중에서 당당히 5위에 랭크된 우수한 기록이다. 작년 기록 작성 추이를 감안하면 하반기가 지나도 Top10 안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일부 네티즌, 국내경기와 다른 룰 몰라 도핑 의혹 제기하기도

 

그런데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있다. 예선 및 결승에서 작성한 기록과 기존 개인기록간 격차자. 그가 국내에서 작성한 베스트 기록이 14초55이므로 무려 1초 이상 줄었다. 우리나라의 고등부 최고기록(14.36)은 물론 박태경이 보유한 한국기록(13.48)까지 뛰어넘은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름대로 육상 기록을 훑어 본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단기간에 기록이 줄었다며 도핑 의혹가지 제기하고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내경기 룰과 국제 룰이 달라 빚어진 오해다. 국제 룰에서 허들 경기는 연령별로 다른 높이의 허들을 쓴다. 유소년은 91.4cm 주니어는 99cm 시니어는 106.7cm이다. 한편 국내 경기에선 국제 룰 대신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누며 고등부 경기에서도 일반부와 같은 높이의 허들을 사용한다. 즉 김경태가 갑자기 1초 이상 기록을 당길 수 있었던 이유는 청소년올림픽 허들경기가 국제 룰에 따라 91.4cm 허들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들이 이런 차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메달 획득 소식만 전하는 바람에 일부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

 

이번 메달로 인해 김경태는 국내 110mH 1인자 박태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으며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던 청소년올림픽도 다소나마 대중의 관심을 모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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