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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10월, 나란히 하프대회 출시한 나이키와 뉴발란스
편집자   등록일 : 2014-09-16 오후 4:49:31

 

  그동안 젊은 러너들을 타킷으로 10km 단일코스 대회만 고수해온 나이키와 뉴발란스가 오는 10월 나란히 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러닝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는 두 브랜드의 변화에 업계는 물론 일반 러너들의 관심도 뜨겁다. 단순히 종목의 변화가 아니라 마케팅 전략의 전환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이키, 더 이상 ‘틈새시장’만 공략하지 않겠다는 뜻?

 

나이키는 기존에 열어왔던 10km 대회 위런서울에 21km 종목을 추가했다. 날짜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이 열리는 10월 26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하프코스에서 굳이 97.5m 뺐다는 점이다. 기존의 하프마라톤과 다르다는 일종의 선 긋기처럼 보인다.

 

사실 나이키는 최근 수 년간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2008년 휴먼레이스 개최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2030 세대의 러닝 붐을 주도해왔고 그에 걸맞는 러닝용품 매출도 올렸지만, 정작 중상급자용 러닝용품의 판매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다시 말해 나이키를 신고 러닝을 시작한 2030 러너들이 초보 수준을 벗어나면서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이탈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이다.

 

따라서 위런서울로서는 일단 중급자가 된 젊은 러너들을 붙잡아둘 메뉴가 필요했다. 같은 날 풀코스와 10km 코스로 치러지는 춘천마라톤에 2030 동호회가 단체참가하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신들이 발굴한 젊은 러너들을 대회와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면서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나가겠다는 게 나이키의 플랜인 듯 보인다.

 

뉴발란스, 이제 슬슬 본 게임을 시작하는 모양새

 

뉴발란스의 행보는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고,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그동안은 뉴레이스가 나이키의 휴면레이스 & 위헌서울을 노골적으로 따라하는 듯한 느낌을 줬지만 뉴발란스는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미국 본토에서 1위를 다투는 인지도, 풍부한 러닝화 라인업 등 ‘시리어스’ 러너들을 만족시킬 조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뉴발란스는 상반기 10km 대회 뉴레이스를 그대로 두고 10월 18일에 NB하프마라톤을 새로 선보인다. 마치 아디다스가 10km 대회 킹오브더로드의 성공 이후 아디다스MBC 한강마라톤으로 러닝 브랜드로서의 확실한 인지도를 굳힌 것과 같다. 장소도 ‘아디다스MBC…’ 대회와 같은 미사리로 정했다.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대회 후 동호회 뒷풀이 공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고, 공연이나 기타 이벤트 부스 운영도 자유로워서일 것이다.

 

대회 요강을 보면 고유번호가 프린트된 공식 기념티를 입어야만 레이스레 참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참가자들간 일체감을 극대화시키는 펀런 대회 스타일의 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B하프마라톤은 중장년층 러너들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회가 될 듯하다. 뉴발란스는 국내에서 중장년층 러너들에게 먼저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이이기 때문이다. 맘만 먹으면 당장 가을 풀코스 대회를 열어도 인원동원에 실패할 염려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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