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20km 경보에서 김현섭(29. 상무), 전영은(26. 부천시청)이 남녀 동반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현섭은 AG 3회 연속 메달(06도하 은, 10광저우 동)이고, 전영은은 여자 경보 사상 첫 AG 메달 획득이다.

먼저 승전보를 전한 것은 오전 8시에 경기를 치른 김현섭이었다. 개인기록에서 앞서는 중국의 왕젠(PB 1:17:36), 일본의 스즈키 유스케(PB 1:18:17) 등과 선두권을 형성한 김현섭은 느슨한 페이스의 순위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페이스를 끌어올려 1시간 21분 37초로 동메달을 쟁취했다. 금메달은 왕젠(1시간19분45초)이, 은메달은 스즈키 유스케(1시간20분44초)가 차지했다.
앞서 김현섭은 올해 3월 16일 일본 노미에서 열린 아시아 20km 경보선수권대회에서 10시간 19분 24초로 대회 우승과 한국기록 수립의 영예를 안았었다.

전영은은 올해 4월 세운 개인최고기록(1:33:38)을 20초나 당기는 동시에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AG 메달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당초 출전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개인기록 때문에 메달 가능 선수로 분류되지 않았었지만 후반에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중국의 뤼주스(1:31:06)와 인도의 카우르 쿠스버르(1:33:07)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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