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작년 춘천마라톤 우승 당시 모습.

10월 26일 춘천시 일원에서 열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닉슨 쿠갓(26. 케냐)이 2시간 7분 10초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12년 밀라노마라톤에서 데뷔한 쿠갓은 올해 대구마라톤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07:18)을 경신했고, 작년 춘천마라톤 우승기록(2:08:29)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대회최고기록에는 단 7초 늦어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남자선수 중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전진구가 2시간 15분 14초로 골인해 전체 8위, 국내부 1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완주자는 총 18명에 불과해 국제부와 국내부 모두 경쟁다운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내선수만 8명이 출전해 단 3명만 완주한 여자부에서는 염고은(20. 삼성전자)이 2시간 43분 3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5000m 한국기록을 세우고 긴 슬럼프에 빠졌다가 졸업 후 삼성전자육상단에 스카웃돼 재기를 노려왔다. 이번이 마라톤 데뷔전이며, 팀 선배 백순정과 현서용이 페이스메이커로 따라붙어 기록 작성을 도왔다.

[남자부 국제]
1 닉슨 쿠갓   케냐   2:07:11
2 첼레 데차사 베에네   에티오피아   2:11:26
3 코스마스 무투쿠 키에바   케냐   2:13:41
4 스테판 키미오트 체보굿   케냐   2:14:20
5 에세투 웬디무 티시게   에티오피아   2:14:29
6 남 테월데 월데요한스   에리트레아   2:14:37

[남자부 국내]
1 전진구   국민체육진흥공단   2:15:14
2 이동규   건국대학교   2:19:57
3 김승민   대구대학교   2:22:34
4 박병권   국민체육진흥공단   2:23:41
5 조세호   청주시청   2:25:20
6 김재일   영주시청   2:27:06

[여자부]
1 염고은   삼성전자   2:43:33
2 홍은미   구미시청   2:51:46
3 허소정   경주시청   2: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