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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자 서윤복 옹(91)이 지난 12월 19일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선정 작업은 작년에 이루어졌고, 헌액식은 올해 선정된 故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과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서 옹은 통산 3번째 스포츠 영웅이며 마라토너로는 故손기정 옹에 이어 2번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왔다.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 선정 기준이다. 스포츠영웅 추천단, 가맹경기단체, 시․도체육회, 언론사, 프로경기단체, 일반 국민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후보자를 접수받고 스포츠 영웅 선정위원회의 업적평가 및 최종심의를 거친다.

선정 첫해인 2011년에는 故손기정 옹과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이 선정됐고 2012년에는 선정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작년에는 서윤복 옹이 단독으로 선정됐었다. 올해 선정자까지 총 5명이다.

<역대 대한체육회 선정 스포츠영웅>

[2011년]
▨ 손기정 -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획득 / 일제 강점기 국민적 영웅
▨ 김성집 - 1948년 런던올림픽, 1952년 헬싱키올림픽 역도 동메달 / 해방 이후 첫 메달

[2013년]
▨ 서윤복 - 1947년 제51회 보스턴마라톤 우승 / 최초츼 동양인 챔피언

[2014년]
▨ 장창선 - 1966년 미국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우승 / 한국인 최초 세계선수권자
▨ 민관식 - 태릉선수촌 건립 등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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