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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8.22~8.30) 한국선수 파견 명단이 8월 13일 대한육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한국은 7개 종목 12명의 선수와 지도자 및 스태프를 포함 총 20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경기 일정에 따라 19~25일 사이 종목별로 출국할 예정이다.

7종목 선수 12명, 규모 작지만 경보선 메달 기대도

이번 파견선수 중 가장 중목 받는 선수는 김현섭(30)이다. 한국 경보의 간판스타인 그는 지난 3월 열린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 20km 종목에서 1시간19분13초의 한국기록을 세웠다. 2015시즌 세계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지는 선수이기도 하다.

여자 20km 최강 전영은(27)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3월 노미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에서 1시간30분35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워 한국기록(1:29:38)에 바짝 다가선 그녀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새로운 한국기록 작성을 기대할 만하다.

입상권은 아니지만 한국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100m에서 10초16의 한국기록을 세운 김국영(22)이 그중 하나다. 그의 한국기록은 정확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이어서 자력 진출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한국기록 경신을 노리게 됐다.

작년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일찌감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낸 3단뛰기 1인자 김덕현(30)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에서 17m를 뛰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덕현은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17m10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마라톤의 경우 입상이나 한국기록 경신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남자부에선 92년생 동갑내기 노시완과 유승엽이 출전한다. 두 선수는 올해 2시간12분51초와 2시간13분10초의 개인최고기록을 각각 작성했다. 대회 성적보다는 국제대회에서 발전의 계기를 갖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여자부는 한국여자마라톤 간판 김성은(26)과 5000m 한국기록 보유자 염고은이 출전한다. 김성은의 경우 올해 2시간28분20초를 기록했다. 개인최고기록에 단1분 뒤진 기록이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개인기록을 경신해 한국기록(2:26:12)에 한발 더 다가서는 것이 목표다. 아직 마라톤에 적응 중인 염고은(21)은 올해 작성한 2시간34분41초가 개인최고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선 2시간 30분 이내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 파견선수 명단]

[한국선수 출전경기 일정]
▲남자마라톤 : 8월 22일 ▲여자마라톤 : 8월 30일 ▲남자50km경보 : 8월29일 ▲남자20km경보 : 8월 23일 ▲여자20km경보 : 8월 28일 ▲남자3단뛰기 : 8월 26~27일 ▲남자100m : 8월22~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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