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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대회 17시간 남겨놓고 취소… 3만여 참가자 ‘분노’
편집자   등록일 : 2012-04-22 오전 8:58:33


4월 21일(토) 오후 4시 인천 송도동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산타페런서트’ 대회가 전날 밤 11시경 전격 취소돼 참가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대회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뉴산타페 출시 기념으로 마련한 런칭행사의 일환이어서 기존 러너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한 관심을 받았었다. 관심을 반영하듯 10km와 5km 2개 종목 1만명, 마라톤 행사 후 열리는 한류콘서트 2만명 정원을 쉽게 채운 바 있다. 따라서 총 3만여 명이 낭패를 보게 된 것이다.


참가자 안전 위한 조치 VS 이 정도 비에 취소라니

주최 측은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취소 사유를 밝혔지만 참가자들은 전날 자정 무렵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방 통보한 주최 측을 성토하고 나섰다. 보통 마라톤대회가 부득이한 이유로 취소될 경우 신속히 환불조치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대회는 주최 측과 참가자들의 입장 차이가 너무 분명해서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일단 주최 측의 입장은 이렇다. ①많은 비와 강풍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회 취소는 참가자 안전을 위한 조치였고 ②이로 인해 주최 측도 20억원 상당(행사 준비 비용)의 직접 손실을 감수했다 ③마라톤대회 참가비(1만 원)는 신속히 환불할 예정이지만 ④시의성이 있는 신차 런칭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된 대회인 만큼 연기가 아닌 취소가 불가피하다 등이다.

반면 참가자들이 문제 삼는 것은 ①본래 마라톤대회는 웬만큼 비가 온다고 취소되는 법이 없으며 예보된 대회 당일 날씨와 실제 날씨는 대회 개최가 불가능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②날씨가 대회 개최에 적합한지를 주최 측 임의로 판단한다 하더라도 전날 자정 무렵 일방 통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③마라톤대회 취소는 참가자들이 준비해온 시간과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것이므로 보다 정중한 사과와 함께 빠른 시일 내 대회 개최를 해야 한다 등으로 간추릴 수 있다.

누가 봐도 섣부른 판단… 마라토너 정서 고려했어야

주최 측의 결정은 지나치게 섣부른 판단 아니었나 싶다. 경보나 주의보가 내린 것도 아닌데 자정 무렵에 황급히 대회를 최소하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정 안전 문제가 맘에 걸렸다면 당일 실제 날씨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주최 측의 사정이 이해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애초 이날 계획된 일련의 행사들은 19일 신차발표회 이후 분위기를 돋우는 런칭쇼였다. 또한 당일 일정 중에서는 대회장에서의 크고 작은 이벤트와 저녁에 열리는 콘서트가 메인이고 마라톤대회는 부대행사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기상조건이 메인행사에 차질을 줄 정도여서 마라톤대회도 덩달아 취소됐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마라토너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회를 위해 술과 담배를 조절하고 훈련스케줄을 소화하고 토요일 약속을 취소한 참가자들에게는 결코 공짜 티셔츠 한 장 생긴 걸로 ‘퉁’ 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성토의 글을 올린 이들 대부분은 2만 명의 콘서트 관람객이 아니라 1만 명의 마라톤 참가자였다. 때문에 대회 취소 발표를 하루 이틀 앞당기거나, 혹은 콘서트 등을 제외하고 유료행사인 마라톤대회만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안타가운 점은 TV CF까지 동원해서 홍보했던 ‘사상 최대의 신개념 런칭쇼’를 보지 못하게 됐다는 점, 그리고 대기업의 새로운 시도에 열광했던 3만여 명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20억이라는 큰 돈을 들여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꼴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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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20*** 2012-04-22 답글답글
 

굉장히 안타깝군요..
이전에 큰 대회 마라톤을 신청 하고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비에 연연 하지 않고 대회를 진행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자신 과의 싸우믈 하는 마라토너들에게 비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 합니다.마라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연치 않고 연습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다음 부터는 좀더 신중하게 의사 결정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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