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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日꺾고 IAU 亞회장 당선 울트라마라토너 박복진
편집자   등록일 : 2012-06-30 오후 8:29:43


지난 5월 8일, 한국 육상계에 매우 의미 있는 뉴스가 전해졌다. 국제울트라마라톤연맹 역대 첫 한국인 아시아 회장(대표)이 탄생한 것. 비록 어느 언론도 주목하지 않아서 당선자 본인이 이메일을 통해 경과를 밝히고 소감을 전했지만, 격상된 한국 울트라마라톤의 위상을 확인하는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일본인 전 회장을 물리치고 당당히 신임 회장이 된 주인공은 온라인에서 ‘고덕 달림이’란 닉네임으로 제법 알려진 춘포(호) 박복진 씨(61)다.


일본이 20년 독식하던 회장직, 한국 당선 의미는?

박복진 회장은 이미 러너들(특히 울트라마라토너) 사이에서 제법 알려진 인물이다. 온라인에서는 범상치 않은 글 솜씨로 마라톤 수필을 게재해 제법 인기를 누렸고, 오프라인에서는 이른바 ‘러닝화 전문 미니멀 브랜드’ 파브(faab)를 운영하며 러너 상대 비즈니스를 해왔다.
약 8년여 동안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국제부회장으로 활동한 것은 일반 러너들이 잘 모르는 이력인데, 그 눈에 띄지 않는 노력의 산물이 이번 아시아회장 당선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 세계를 누비며 신발 무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15년 전쯤 마라톤에 입문해 울트라 러너가 됐죠. 두 가지만 보더라도 연맹 내 ‘국제부회장’이라는 역할에 아주 적합했기 때문에 내 몫의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중임까지 맡게 되었네요.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 마라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아시아 회장을 배출했다는 게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것일까? 아시아에서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꼽히는 몇 안 되는 국가니까 비교적 쉬운 일 아닌가 넘겨짚을 만도 하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다. 일본은 100km 울트라마라톤 남녀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할 만큼 두터운 동호인층을 가졌다. 그 인프라를 후광 삼아 무려 20년 동안 회장직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과거 한국인이 한 차례 당선된 사례가 있으나 직책 수행 안함)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성이라 할 수 있었다.


박복진 회장의 전직은 신발무역, 현직은 러닝화 브랜드 ‘파브’ 대표다. 해외 브랜드 제품이 고가에 팔리고 있는 한국 러닝시장에 문제의식을 느껴 한국인 발에만 최적화시킨 6만 원대 토종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특히 울트라마라토너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지금까지 내놓은 6개 모델이 무할인 완판됐다고 한다.

무역업 경험 살려 국제교류 담당… IAU에 눈도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선뜻 도전하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한국은 마스터스 러닝이 활성화된 지 얼마 안 되는 나라였고, 울트라마라톤의 세계에서는 더더욱 변방에 머물러 있는 나라다. 회장 도전은커녕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 등 이른바 마라톤 선진국들 틈에서 목소리를 내고 대등하게 교류하는 것도 힘든 형편이었다.

“한국 연맹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수밖에 없었죠. 각국의 울트라 마라톤 수장들과 교우하면서 철저한 일처리와 추진력, 성실함과 끈기를 무기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나라 한국의 울트라 러너들이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보게 했습니다. 효과가 서서히 나타났죠. 언제부턴가 각국 대표와 IAU 임원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IAU 임원들이 먼저 출마를 권유했다. 검증된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인정했던 것. 장고 끝에 도전장을 내민 박복진 회장은 일본인 전임 회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울트라마라톤의 대중화’는 지독히도 먼 여정

앞으로 IAU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을 기대할 만하다. 당장 내년에 제주에서 열리는 2013 IAU 100km 세계선수권대회만 하더라도 아시아회장국으로서 개최하는 만큼 한층 풍성해질 듯하다. 박복진 회장이 거는 기대와 책임감도 그만큼 크다.

신임 아시아 회장의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일단은 국제연맹이 바라는 추진력과 순발력을 변함없이 보여주는 것. 그리고 아시아의 울트라마라톤 위상을 격상시키는 것이다. 현재 아시아 회원국은 일본, 대만, 몽고, 한국, 네팔 등 5개 나라. 믿기 어렵겠지만 아직 중국이 가입되지 않았다. 임기 중에 새로 회원국으로 편입시키고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물론 가장 큰 목표는 회장국이 된 한국의 울트라마라톤을 활성화시키는 일이다. 이는 단순히 행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국제연맹인 IAU부터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예산으로 52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으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산하로 들어간 것도 최근의 일일 만큼 변방에서 힘겹게 뿌리내리는 중이다. 한국 울트라마라톤이 대중화로 가는 길 역시 멀고도 험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는 결코 서둘지 않을 생각이다. 임기 내에 뭔가 승부를 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한국 울트라마라톤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하려 한다. 국제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을 대비해 직업선수를 양성하는 일, 그리고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 등 굵직한 현안들이 그에게는 멀고 먼 울트라마라톤 대장정 중에 만나는 CP(체크포인트)와 같다.

Copyrights ⓒ 클럽마라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ws9*** 2012-07-01
 

삭제된 글입니다.


편집자 2012-07-03 답글답글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이미 세계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했습니다만, 그 의미를 몰라주는 대중 언론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100km 스피드울트라의 경우 육상종목의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육성해볼 만하다고 봅니다.


k55*** 2012-07-01 답글답글
 

아시아 울트라회장에 당선되심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그리구 언제나 좋은신발 생산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천안마라톤클럽


편집자 2012-07-03 답글답글
 

전통의 명문 천안마라톤클럽 파이팅입니다 ^^


dlakstj*** 2012-07-02 답글답글
 

좋은 신발 생산과 울트라 아시아 회장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 울트라 발전에 큰기대가 모아집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어느정도 완주기록을 보유하면 울트라를 꿈꾸게 되는것 같다.
박복진 회장님의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편집자 2012-07-03 답글답글
 

직접 뛰고, 마라톤화를 만들고, 울트라연맹 행정까지 맡게 됐으니 정말 마라톤과의 인연이 뿌리깊은 분인 것 같습니다.


qkrwo*** 2012-07-03 답글답글
 

무엇보다도 한국의 위상이 한층 올라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 옵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마라톤 파이팅!!!


편집자 2012-07-04 답글답글
 

앞으로 울트라마라톤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해 봅시다!


bravet*** 2012-07-03 답글답글
 

마라톤이 더 활성화되어야 울트라도 커지겠죠. 올해가 가기전 울트라 꼭 완주하고 싶습니다.


편집자 2012-07-04 답글답글
 

러너라면 한 번쯤 욕심내는 세계죠. 딱 한 번만 도전해보자 싶어 뛰어들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dold*** 2012-07-04 답글답글
 

요즘은 울트라마라톤도 전보다 많이 시들해진듯합니다.
늦었지만 신임회장님 축하드리며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편집자 2012-07-06 답글답글
 

앞으로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겠습니다


msc0*** 2012-07-04 답글답글
 

먼저 축하 드립니다.
좋은 신발(파브)로 마라톤에서 효과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많은 발전 바랍니다.


편집자 2012-07-06 답글답글
 

이미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지요. 이런 토종브랜드가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warr*** 2012-07-06 답글답글
 

최종 목표가..울트라인데...^^
울트라마라톤까지 도전하는 그날까지 즐달할렵니다..^^
모두모두 파이팅~!!!


편집자 2012-07-06 답글답글
 

마라톤 완주 수십회쯤 된 러너라면 한 번쯤 울트라의 유혹을 느껴봤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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