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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스포츠의학칼럼
제 목 [ 일반 ] 운동이 바로 스트레스 백신이다.
작성자  러닝가이드 - 2013-11-01 오전 11:58:01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국 대통령들이 아침에 조깅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 운동이 필수라는 데에는 다들 의견이 없다. 또한 열정과 창조성을 쉼없이 발휘하는 사람들이 운동에 매진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운동에 대한 개념이 변화되었다.

운동은 어떤 한 사람의 건강을 위한 투자를 넘어 개인적인 성공을 여는 열쇠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젊은 청년들이나 나이든 어르신들이나 한결같이 근육만들기 열풍이 반갑게 다가온다. 문제는 운동을 하는 이유, 즉 목적에 있다. 운동의 의미를 신체적 가치에만 국한하고 있다는데 있다.

내가 살을 빼겠다거나 S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야기 하는 말이 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생각이 깃든다"란 말이다. 이 말은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가 기름을 발라 번질번질한 로마 시대 검투사들의 근육 단련 열풍에 대해 비판한 "오란둠 에스트 우트 시트 민스 사나 인 코르포레 사노(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란 문장, 즉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깃들면 바람직할 것이다"란 말에서 비롯되었다.

운동을 통해 일상의 삶에서 참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긍정하기 위한 놀이 방법의 하나로 강박감 없이 즐기면서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만족을 통한 행복감까지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삶과 죽음이 운명으로 받아들여졌던 1970년대까지의 건강에 대한 관념이 우리 사회의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1980년대에는 남성 중심의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향상시키던 질병없는 신체적 건강인 ''헬쓰(health)''를 거쳐 남여노소 모두의 건강과 체력 유지의 개념인 몸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1990년대의 ''피트니스(fitness)''에서 2000년 들어서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영적, 그리고 영양적 측면의 통합적 건강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로 변화되었다. 웰니스는 피트니스의 개념에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의 의미가 추가된 것으로 보면 되겠다.

웰빙(well-being)은 사전적으로 웰(well)과 빙(being)의 합성어이다. 헬스 클럽에서 땀 흘리는 운동을 하는 모습 뿐 아니라 집 안에 가만히 않아 명상을 하면 여유롭게 쉬는 일까지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포괄적으로는 행복, 만족, 복지로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 행복과 안녕의 사전적 의미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에서 소비의 궁극적 목적이 효용만족을 의미하는 모든 소비행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물질적인 가치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중시하는 태도와 라이프스타일과 자신과 가족의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소비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새집 증후군'', ''패스트 푸드''보다는 ''슬로우 푸드'', ''유기농 식단'', ''나노 가전제품'', ''홈 스파'' 등의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의식주의 모든 생활전반을 범주로 하는 소비행위에 나타나는 흐름''이 웰빙이고, 이런 사회적, 문화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면서 ''체력''이란 부문에 국한되어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추구''하는 한 차원 높게 진화된 개념이 웰니스라고 보면 되겠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비활동성은 신경통,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육통, 그 밖의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면역계가 약해져서 생긴 이런 질병들은 운동을 톻애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면역기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되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완치되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 강도나 양에 대한 부담이 없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운동을 통해 심신의 건강은 물론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삶까지 보장하는 에너지를 얻어 궁극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에는 침상안정만을 강조했던 암환자들과 심장질환자들에게도 재활훈련으로 운동을 권하고 있다. 운동이 면역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씻어주기 때문이다. 운동이 암이나 심장질환을 고치지는 못하지만, 이런 저런 질병들을 고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다는 연구결과들은 대단히 많다. 비활동적인 여성의 유방암 발병율을 조사한 35개 연구 가운데 23개에서 비활동적일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횔동적인 여성일수록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50% 더 낮다는 연구도 있다.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65세 이상 남자에서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70%나 낮다는 결과도 있다.

과거에 비해 훨씬 살기가 편안하고 쉬워졌는데, 스트레스는 더 많고 활동량은 더 줄었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데는 운동이 약물이나 술, 심지어 약보다도 더 효과가 낫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신체는 더 많은 양의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 운동을 해야만 뇌가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달리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면, 기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몸 자체가 좋아진 것이다.
(조선뉴스프레스 ''13.09.9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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