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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스포츠의학칼럼
제 목 [ 일반 ] 갑작스런 운동과 섹스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작성자  러닝가이드 - 2014-12-11 오전 11:07:18 
무더운 여름이 가고 운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은 쌀쌀하고 건조하여 땀이 나지 않고 호흡에 편해지면서 새로운 취미 활동이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갑작스런 운동으로 다치지 않도록 적당한 실내운동을 통해 기본적인 유연성과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내내 시원한 실내에서 보낸 뒤라면 몸이 굳어 있기 쉬우므로 강도 높은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섭씨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쌀쌀하고 찬 편이고 아침저녁과 낮의 온도 차이가 10도 전후로 심하기 때문에 체온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연령대가 높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절 변화는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서 노인이나 심장병, 당뇨병 환자는 계절 변화에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서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환절기의 대표 질환인 감기부터, 갑자기 움직임이 많아지거나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다. 뇌졸중 같은 급성 순환기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야외활동 하기 좋다는 소식에 밖으로 나섰다가는 정작 차가운 날씨에 놀라 놀라 뇌중풍이나 협심증이 오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돌연사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 있던 질병으로 인해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어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돌연사의 정의에 포함된다. 따라서 운동 중에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고, TV를 보다가 혹은 운전 중이나 수면 중에도 사망할 수 있다. 돌연사의 80∼90%는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다. 한국에서는 1년에 인구 1000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하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4배정도 많다.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대학교 의과대학의 이사다하브레와 제시카 파울루스 박사팀은 전부 1만 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돌연한 신체활동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14건의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아주 뜸하게 우연히 하게 되는 성관계는 습관화 된 관계보다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2.7배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평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할 때 심장마비 가능성은 3.5배였다. 돌연한 성관계나 갑작스런 운동이나 모두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쓰는 등 신체활동이 심장에 무리를 주고 심장마비와 심장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오랜만에 이성과의 잠자리는 흥분할 일이지만,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남자는 이런 사소한 흥분성 부담만 받아도 혐기성 상태, 즉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되어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격하게 하는 성관계와 갑자기 뛰는 마라톤은 자제해야 하는 이유다. 독일의 뮌헨공대의 스포츠의학 주임의사 마르틴 할레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은 매우 높지만, 5분 동안 부지런히 걷는 산책이나 그 비슷한 강도의 운동만 해도 지나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운동하면 심장마비의 위험은 45%, 돌연사의 위험은 30% 정도 낮출 수 있으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심근경색이아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 장거리 달리기인 마라톤에 참가하려면 최소한 3개월 전부터 조금씩 달리기를 하면서 몸을 만들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물론 심장마비나 돌연사는 만 명당 2~3명 정도로 매우 적지만 뜸한 성관계나 갑작스런 신체활동이 주는 심장에 대한 부담을 주어 심혈관계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사람은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남자다. 느릿느릿 걸으며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조금만 흥분해도 숨이 가빠오는 사람은 심장병을 앓을 위험이 확실하게 높아진다. 혈관이 평소에 거의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탓에 탄력을 잃어버리고 굳어진 혈관벽 때문에 쉽게 혈전이 생겨나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평소에 충분한 운동을 통해 몸을 가꾼 사람들은 운동이든 섹스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번 계단으로 한 층을 올라가보자. 혹시 숨이 차는가? 그렇다면 평소에 꾸준이 운동을 하여 1~2주 간격으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강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10km 달리기 한 판으로 심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멈춰버리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계단 한 층 걸어올라가는 최소한의 운동만 해도 심장에는 더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은 평소에 스스로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 기본적인 예방 가이드 라인을 따르라는 말이다. 심장 질환과 심장 발작 등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방법은 금연과 운동, 그리고 좋은 영양의 3가지를 꼽고 있다. 이는 심장 질환만 특징적인 예방법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담배 피운 지 10년이 넘은 사람, 10대부터 피운 사람,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 친척 중에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돌연사한 예가 있는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흉통이나 호흡곤란, 운동할 때 흉부 압박감이 있는 사람은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심장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 중 하나가 지방이다. 불포화지방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지만,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40대, 50대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혈액 100cc당 200mg 미만으로 반드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운동은 위에서도 계속 이야기 했지만,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하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염려는 틀린 얘기다. 순간적인 심장 발작의 가능성은 있지만, 길게 봐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뚱뚱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하는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적절한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운동뿐 아니라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봄철을 대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다보면 몸이 지치게 마련이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과 음료수도 충분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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