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하기에 좋은 날은 이런 날인 듯 싶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후반에 열이 올라와도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주니 뛰기에 너무 좋았다. 대회 운영도 2만 8천명이라는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데 매끄럽게 잘 진행이 된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완주 후 자원봉사자들이 칩을 빼주는 것은 너무 고맙기도 하고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택배 예비 차량 운영을 너무 적게 하여 한꺼번에 사람이 너무 몰려 참가자나 자원봉사자나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내년에도 서울 중심을 가로지르는 이 멋진 대회에 참가할 것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