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번째 참가! 그동안 빠짐없이 참가한것에대해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아침에 아니 새벽부터 서들러, 시청에 도착하니 6시 30분쯤 됬다. 화장실에서 일을보고

옷을갈아입고, 짐 맏길준비를하니 7시가 훌쩍 넘었다. 7시 30분까지는 짐을 맏겨야하기에 부랴무랴 광화문까지 뛰다시피하여 징을 맏기는 한숨은 돌렸다. 가볍게 준비운동을하고 세종문화회관 주위를 몇바퀴 도니 몸이 조금은 풀린상태다. 아침이고 긴장을 하다보니 화장실을 또 찾는다. 출발까지는 아직20여분 여유가 있다. 몸을 살살 뛰다시피하며, 어느 천막에서 주는 따뜻한 물한잔을 마지막으로 먹었다.

조금후 엘리트선수 출발! 조금있으면 출발인데 화장실이 또 생각난다.

출발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참고 출발하기로 한다. 몇분후 명예의 전당부터 B그룹까지 출발. 나도 슬슬 준비하며 앞으로 나가는데 영~ 출발점까지 천천히 걷다시피한다. 그룹을 크게 나누다보니 출발시간이 더딘다. 올해 5K까지는 1차 반환점을 작년보다 뒤에 설치하여 35K이후 잠실대교건너서 코드가 변경되어 춸씬 후반부가 기대된다. 청계천을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페이스메이커 그룹에 막혀 앞으로 나갈수가 없다. 그냥 답답하더라도 무리하지 않는다.

35K까지 달리면서 출발전 화장실생각이 문득 문득 스쳐지나갔다. 남은거리 그냥 참고 가기로 결정한후 잠실대교를 건넌다. 10K참자자와 같이 잠실대교를 건넌후 그 다음부턴 뒤죽박죽이다. 코스는 작년보다 회전하는 코스가적어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10K참가자들을 이리저리 피하기에 바쁘다.

운동장 골인후 시계를보니 3시간36분을 가리킨다. 30분 이전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부상없이 안전하게 완주한것에 만족하며, 내년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