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가이드

제 목

2016 서울국제마라톤참가후기

작성자

강문구 - 2016-03-28 오후 9:53:37

언젠가는 풀코스를 뛰어보리라. 아니 참가만이라도 해보리라.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생각은 저질 체력에 10킬로 코스만 왛다갔다하며 켜켜히 먼지만 쌓여갔다. 더 미루어서는 참가도 어려울것 같아 일단 그냥 일단 접수부터 아무생각없이 저질렀다. 잠을 설치고 아침 떡이 소화가 안되고 화장실도 해결 못 한 그날 아침에 광화문 충무공 앞에서 기념사진이라도 열심히 찍어댔다. 이만명 풀코스 주자들에 이끌려 코스를 활보하다 고관절이 버티질 못하여 도로가에 등을 얹은 것이 서너차례. 하지만 맡긴 짐을 찾아야하고 내인생에 단 한번의 마라톤 풀코스라 생각하여 찌그러진 얼굴은 고글과 모자로 가리고 도달치 못할것 같은 골을 향해 갔다. 그리고 골인했다. 그리고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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