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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6년 서울 국제마라톤 후기
작성자  이환구 - 2016-03-29 오전 9:06:51 

2016년 첫 풀 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지난 해 중앙일보 마라톤이후 5개월 만입니다.

중앙일보때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30km 지점부터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서, 개고생을

했습니다. 배도 고프고해서 초코파이랑 바나나를 먹고 걷다 뛰다 하면서 겨우 42.195km

를 완주하였습니다. 그래서, 동마대회에는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후반 체력을 키우는 데

연습을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꾸준한 페이스로 완주를 하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기록은 더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마라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인데.

출발을 좀 늦게해서 그런지 달림이들이 제 앞에 너무 많았습니다. 올 해는 유독 달림이들이

많이 참가한 것 같습니다. 사실 기쁜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마라톤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너무 달림이들이 많아서 제가 평소에 내는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되었고, 이것이 계속 유지되다 보니 나중에 기록을 단축하기에는 너무 늦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서울도심에서 뛰는 기회인데 좀 안타깝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대회전날 저녁을 좀 일찍 6시경에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수원에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9시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잠을 계속

뒤쳑였습니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대회에 갑니다. 아내랑 두 아들을 언제나 함께 데리고 다니죠....아들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저랑 같이 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하구요...그냥 라면을 먹는 재미에 따라 나옵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아침잠을 설치면서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달림이들이

벌써 줄줄이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더군요...그냥 따라가면 되는 거죠.....이번엔

날씨도 따뜻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참가한 대회중에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들 즐건운 마음으로 대회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는 나이드신 분들이 참가하는 것에 감동을 느낍니다. 67년생이거든요....그래서, 언제까지

뛸 수 있을까 하고 걱정반 기대반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을 살펴봅니다. 다행히

올해도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힘이 됩니다. 나도 저 나이때까지

뛰어야지....하고요...  와이프하고 애들하고 이러저런 얘기도 하고 화장실도 2번 정도 갔다 오고

하니까 8시가 되었습니다. A그룹이라서 일찍 출발을 했어야 하는데, 제가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C그룹하고 같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빨리 달리지 않기 때문에 뭐 문제없다고

생각을 했는데요....이것이 판단 착오였습니다. 앞선 달림이들을 추월을 하긴 하였지만 이전 대회와

달리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제 페이스를 찾는데 실패하고, 앞에 말씀드린 대로

결국 기록향상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가을 춘천마라톤에서는 심기일전하려고 생각합니다.

 

제경우에는 이번 대회에서 2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km 지점부터 속도를 내고 싶었으나, 발에 물집이 잡히는 관계로 후반레이스 조절에

실패를 하였지요...이번에 양말을 바꾸고 출전을 했는데, 이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전에는 발가락양말을 이용하였거든요....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연습때 발생한 부상입니다. 안타깝게도 연습기간 막바지에 발바닥 부상이

발생하였지요...알고보니 신발이 망가진 것을 모르고 계속 연습한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연습할 때 OC 신발을 사용하였는데, 이 신발은 쿠션 구조가 벌집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가 깨져있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판별이 안되어 계속 이용을 하였더랍니다. 발바닥이

아파서, 확인하였을 땐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지금도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빨리

회복이 되어야 다시 달리기를 시작할 텐데요....

 

마라톤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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