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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6 서울국제마라톤 제87회 동아마라톤 참가기
작성자  정기영 - 2016-03-31 오후 3:35:28 

2015년 내나이 환갑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였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특히 우리 형제들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게 아니라 소위 도시락 싸들고 말렸다..

친구들 심지어는 친구의 친구들도 모두 말렸다..

왜 나이들어서 몸을 학대하느냐고..

더구나 친구의 지인은 마라톤을 늦게 시작해서 잘못되는 사람도 보았다면서..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그만둔게 아니라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그려 안되면 걸어다니면 될것 아니냐고..

 

2015년 3월1일 전마협의 삼일절 마라톤 하프코스에 친구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도전하여 2시간 18분에 완주했다..

물론 친구가 페메를 해주었기 때문에 쉽게 용기를 내었으리라..

그 기분 누가 알겠는가..

비록 하프코스  이지만 내 기분은 풀코스를 뛴사람보다 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마라톤하는 친구의 권유로 평촌중앙마라톤클럽에 최 연장자로 가입했다..

클럽의 회원들 덕분에 체계적으로 훈련하여 2015년 10월 춘천마라톤에 도전하였다..

주위에서는 풀코스 도전은 너무 빠르다고 좀더 연습해서 풀코스 도전하라고 말렸다..

그려 그러면 춘천가서 경치만 구경한다고 친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춘천마라톤에서 5시간 30분을 기록하여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기쁨을 맛봤다..

 

마라톤너 꿈의 대회인 동아마라톤 서브-5 기록을 위해서 겨울 연습을 무리해서 했나보다..

2월초 마라톤너 라면 다들 한번씩 격는다는 고관절에 통증이 찾아왔다..

클럽회장이나 훈련부장 그리고 마라톤 선배님들께서 동마 출전을 만류했다..

그래서 치료와 휴식을 겸하면서 훈련을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 동마를 뛸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비록 몸은 완전하지 않지만..

걸어서라도 잠실에 가리라 마음먹고..

3월 20일 광화문 이순신장군님 동상앞에 서다..

이만명의 마라톤주자들과 그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나를 취재하러 전세계에서온 기자들...ㅎㅎ

카메라 기자들의 후레쉬..

그려 sub-5해서 티셔츠 하나 더 받아야 되지 않겠나..

그러나 수시로 찾아오는 쥐님과 완벽하지 못한 고관절의 아우성이 내다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구나..

 

30km에서 만난 형님과 형수 아들 그리고 아들 여친과 차례로 악수하고..

목표를 향해서 뛰고 절고 걷고를 반복..

그렇게도 바라던 잠실종합운동장  피니쉬라인 통과..

드디어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다.. 5시간 4분..

누가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했던가..

마라톤너에게는 패자도 승자도 없다..

모두가 승리자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우리 클럽의 선배인 대림삼촌님이 그랬던가?

마라톤 풀코스 3번 뛰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말라고...

이제 갖 마라톤을 시작한 주자로서..

감히 이렇게 적어본다..

나두 풀코스 3번은 하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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