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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내년 동아 마라톤을 기약 하면서
작성자  우명근 - 2016-04-04 오후 7:17:33 

♡ 2016년 국제 동아마라톤을 끝내고 희망을 남기면서~~ 또다른 도전을 위해 출발 ♡

 

제가 마라톤에 처음 입문하게된 동기는 2004년 사내에서 개최한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 10km 단축마라톤에

참가하면서 마라톤의 재미에 푹빠져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아이들이랑 함께 접이식 자전거를 자동차에 싣고

안산 시화호 방파제에 도착,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난 방파제 길 왕복 22km를 약 2시간에 걸쳐 뛰는걸 연습삼아 수많은 하프 대회와 30km 장거리 대회를 참가하면서 풀코스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서 2005년도 처음

으로 풀코스 국제 동아 마라톤에 도전하였다

나름 준비가 충분했기에 초반에 오버 페이스만 하지 말자고 되새기면서 하프까지는 잘 뛰어 갔는데 하프지점에서 스키

니즈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달리는 이쁜 아줌마를 만나 뒤를 따라가면서 나름 체력이 될 것 같아 이대로만 간다면

3시간 30분안에 골인할 것 같아 계속 따라 갔지만 뱁새가 황새를 따라 왔다는걸 35km 지점을 지나면서 느꼈을땐 이미 체력은 고갈되고 다리엔 경련이 찾아와 걷기도 쉽지 않았지만 처녀출천한 풀코스라 걷다 뛰다하면서

3시간 40분대에 골인하면서 앞으로 절대 풀코스는 안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마라톤의 매력은 마약과 같아 나를 계속 마라톤에 머물게 하여 매주 일요일이면 나도 모르게 시화호 방파제를 향하고 있던 2007년 어느날 늦여름.....

그날도 대부도를 향하여 시화호 방파제 길을 열심히 달라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날씬한 아가씨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여

옆에 지나가면서 얼굴을 쳐다보는 순간 발을 삐끗하면서 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앉아서 뒤돌아 보니 둥그런 우동

그릇 하나가 업어져 있었는데 그것을 못보고 밝아 넘어졌는데 한참을 쉬고 절뚝거리면서 다시 대부도를 향하여 뛰어

가는데 뛸수록 발목이 아퍼 도저히 뛸 수가 없기에 핸드폰으로 와이프에게 전화해 사정 이야기를 하고 와이프의 도움

으로 집에와 쉬는데 발등이 계속 욱씬거리고 붓길래 와이프가 병원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라도 찍어 보자고

해서 찍어 봤더니 발등 뼈가 골절되어 3개월간의 깊스가 필요하다는 진단으로 어쩔 수 없이 2007년부터 마라톤과는

이별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내 헬스장에서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였고 깊스를 풀고 나서는 근력운동과 런닝머신에서 10km 정도는 꾸준히 달렸지만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는데 헬스장에서 매일 같이 운동하던 동료 직원이 중앙마라톤에 참가하여 같이 달리자고 간절한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뛰었는데 3시간 40분 초반

대로 골인하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또다시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어 같이 운동하는 사내 동료직원들이랑 동아 마라톤 중앙 마라톤을 포함하여 각종 대회에 참가하였으나 완주 후 돌아올땐 항상 쓸쓸히 혼자 돌아오는게

심심해서 2013년 집근처에 있는 마라톤 클럽인 평촌 중앙마라톤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다. 가입 후 클럽 동료들이랑 같이 매주 2회 정기모임에 참가하여 달리는 재미에 푹빠져 열심히 달리다보니까 기록은 점점 단축되어

2014년 동아 마라톤에서는 개인 최고기록인 3시간 33분으로 골인하였지만 이후 업무상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 병이 찾아와 연습을 못하다 보니까 기록은 점점 뒷걸음질 쳐서 2015년 중앙마라톤에서는 35km 이후 걷다 뛰다 하면서 3시간 48분이라는 메이저 대회 최저기록으로 골인하면서 느낀 점이 많아 2016년 동아마라톤에서는 나름 개인최고 기록에 도전 하리라 마음먹고 2015년 12월 부터 근력운동을 시작으로 서서히 몸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달리기를 열심히 하였으나 과유불급이라고 욕심이 지나쳐 2016년 1월 중순쯤에 근력운동이랑 장거리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바람에 왼쪽 무릎에 염증이 찾아와 걷기조차 힘들어 약 1개월 이상을 약 먹으면서

물리치료를 끝내고 통증 없이 뛸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땐 동아 마라톤이 20일도 채 남지않은 2월말... 그래도 남은 기간만이라도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퇴근하면서 집까지 약 25km를 뛰어가고 클럽 정기모임에도 참가해서 산으로 들로 뛰면서 열심히 준비는 한다고 했지만 역시 마라톤은 경력이나 경험이 필요없는 본인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는 정직한 시합이라는걸 다시금 느끼게한 대회가 2016년 국제 동아마라톤 대회였으며

자~ 이제부터 그 날로 되돌아가 보자

드디어 2016년 3월 19일 저녁~~

2016년 새해를 여는 국제 동아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준비물을 챙기고 배번은 자랑스런 평촌 중앙 마라톤클럽 싱글렛에 달아 팬츠랑 같이 배낭에 넣고 배낭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는데 예전 같은면 가족들이 어딜가는지 궁금해 할텐데 이젠 배낭 메고 가는데가 어딘지 모두들 알기에 아무도 신경을 안쓴다~~~

3016.3.20 일요일 새벽 4시...

사랑하는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살짝 울리는 알람소리를 재빨리 끄고 가족들이 깰가봐 조용히 일어나 씻고 가볍게 아침밥을 먹고 5시에 클럽 멤버들이랑 모이기로 한 지하철역으로 갔다 서로가 파이팅을 외치면서 다같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 각자 해야할 일을 끝내고 7시에 택배 차량에 물건을 맞기고 가볍게 스트레칭. 이젠 출발 시간만을 기다리면서 무대에서 흥을 돋구는 미녀들의 율동을 따라하며 가볍게 몸을 풀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연습이 부족하니까 절대 오버페이스 하지말고 초반에 체력을 아껴 35km 지점 이후 단골 손님으로 찾아오는 종아리 쥐님을 만나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하면서 드디어 마라톤 명품 아나운서 김동성의 함성을 시작으로 총성이 울리고 출발~~

남대문을 돌면서 함께 출발한 클럽 동료 회원들을 먼저 보내고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옛날 생각은 다 버리고 오로지

현재 내 몸에 맞는 달리기를 하자고 마음 먹으며 주로에서 물도 꼬박꼬박 마시면서 미리 준비한 파워젤도 먹으며 10km, 20km를 무난하게 지나 30km를 눈앞에 두고 다리에서 약간의 경련이 온다는 신호를 느끼면서 시계를 보니까 정확하게 3시간... 무리하지 말고 조금 더 속도를 늦추면서 뛰면 4시간 초반에는 골인점을 통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다리에서 보내는 신호를 느끼며 속도를 조절하여 35km 잠실대교를 지날땐 주최측 자원봉사자들이 주는 간식은 가볍게 먹고 38km 지점에서 자원봉사하는 우리 클럽 동료 회원들이 준비한 간식을

먹겠다는 생각으로 힘든 몸과 다리를 이끌고 38km 지점에 도착하니 주최측에서 준비한 물, 스폰지 등으로 자봉할 장소가 마땅치 않겠구나 생각하면서 천천히 뛰어가다 보니까 저 앞에서 클럽 회원이 반갑게 뛰어 오길래

함께 뛰어 클럽 자봉 장소에 도착, 도로 경계석에 앉아서 물이랑 콜라, 바나나를 먹으면서 멤버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시계를 보니까 3시간 55분쯤 되었길래 5분쯤 쉬었다가 4시간쯤에 출발.....

동반주 해주겠다는 멤버들의 도움을 뒤로하고 3.5km쯤 남은 거리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면서 천천히 다리를 옮기는데 헉... 잠깐 쉬었다고 이건 다리가 완전히 굳어서 뛸 수가 없는게 아닌가 몇 백미터만 뛰어도 종아리 부터 올라오는 경련으로 걸었다 뛰었다를 반복하다가 40km를 넘어서는 아에 뛸 수는 없고 걷을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지나가는 달리미들이 전해주는 사탕, 바나나,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힘들 때 전해주는 그 마음은 받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는걸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되어 나도 앞으로 그렇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달리미가 되겠다는 마음을,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3.5km에서 느끼면서 마라톤은 어느 누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인생길에 비유하지만 함께하는 그 마음이 있어 힘들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 또한 마라톤의 매력이라는 것을 남은 3.5km에서 느끼며 40분 이상 걸어 비록 결승점에선 웃으면서 들어 왔지만 속으로는 내년 동아마라톤에선 기필코 내 자신을 이기겠다고 다짐하며 4시간 43분에 골인점을 통과, 실망스런 기록에 낙담하지 않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함께 참가한 평촌 중앙마라톤 클럽 동료를과 즐거운 뒷풀이로 2016년 국제 동아 마라톤을 멋지게 장식하면서 다시금 되새겨 본다

마라톤은 혼자 달리지만 결코 혼자 달리는게 아니며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댓가를 치르고 연습없이 열정만으로는 완주가 아닌 완보만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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