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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시인과 마라토너의 엇박자
작성자  최영록 - 2016-04-18 오후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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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 2016-04-18 답글답글
 

산이 늘 거기 있어 내려오지 않기에 내 구태여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끝나지 않는 길은 늘 피니쉬 라인에서 시작되고
도착은 언제나 스타트 라인에서 완성된다.
미지의 마라톤 풀 코스 백 오리 주로를 따라
도착하지 않는 그곳을 달리며 42.195Km의 땅바닥 밧줄을 감아 올리고 싶었다.
 
올 해 내 나이 토끼띠, 예순 여섯.
20여 년 전 오른 쪽 허벅지 뼈(경부)가 두 동강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
평생 절뚝거리는 장애자의 삶을 감내해야만 한다는 수술 집도 의사의 선고에 오기가 발동했다.
정상적인 보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장애진단서의 판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2년 동안의 피눈물 나는 재활치료 끝에 드디어 온전한 보행을 하게 되었다. 모두들 기적에 가깝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걷는 것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좀 더 강렬하고 극명한 그 무언가를 내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게 마라톤이었다.
시쓰는 일을 잠시 뒤로 미루며 오로지 달리는 일에만 매달렸다. 그리고는 가족까지도 과도한 욕심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마침내 풀 코스의 완주를 일궈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칠순을 목전에 둔, 그것도 현역 시인이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한 것은 최초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래의 詩는 해냈다는 그때의 성취감을 회억하며 쓴 것이다.
 
시인과 마라토너의 엇박자
                                   
-최 영 록
 
 
마라톤 풀 코스 백 오리
육십갑자 넘어 
끝나지 않는 길로 방점 찍다
남은 인생 다만,
도착하지 않는 그곳으로
달리고 또 달릴뿐이라고
 
발發,
발足,
발撥!
 


mm22s*** 2017-05-23 답글답글
 

꾸뻑! 멋지 십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 이기도 하구요. 저도 육십둘, 20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인 되어 마라톤 시작한 지 5년 되었네요. 풀코스는 5번 뛰었네요. 계속 건강관리 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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