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옛날 마라토너들은 ‘발가락이 죽는’ 직업병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P> <P>정확히 말하면 발톱이 빠지는 것으로 워낙 많이 뛰다 보니 자주 발생했다. </P> <P>예컨대 이봉주만 해도 왼발이 오른발보다 5㎜나 긴 짝발인 데다 운동화를 타이트하게 신는 편이라 자주 발톱이 죽었다. </P> <P>아마도 수십번은 발톱이 뽑혀 나가고 또 새로 나왔을 것이다.<BR><BR>하지만 최근에는 마라톤화 양말 등이 발달하며 이 같은 현상이 크게 줄었다. 양말의 경우 발바닥 면이 고무종류로</P> <P>만들어져 신발과 발의 밀착감을 크게 높인 것도 있다. </P> <P>신발도 전문선수의 경우 이봉주처럼 특수 제작되기도 하고 최대한 발을 편하도록 만든 제품이 많다.<BR><BR>오히려 마라톤붐이 인 최근에는 일반 동호인들이 적절한 대비책 없이 무작정 뛰다가 발가락이 죽는 ‘과거형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BR><BR>새 신발을 신고 긴 거리를 뛰었다든지 발톱이 긴 상태에서 레이스에 나서고 양말이 너무 두꺼운 소재였다든지 신발을 너무 꽉 끼는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BR><BR>사소한 부주의가 발가락 부상으로 이어지곤 한다. </P> <P>국내에도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양말과 운동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훈련과 레이스 전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발가락 부상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BR><BR>참고로 이봉주가 ‘짝발’이라고 하는데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모두 짝발이라고 한다. </P> <P>양발의 크기가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P> <P>오히려 이봉주처럼 차이가 눈에 확 들어나면 문제해결이 쉽지만 작은 차이는 발견하기도 힘들고 대책마련도 어렵다. </P> <P>한번쯤 자신의 양 발 사이즈를 정확히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P> <P>당연히 신발을 고를 때는 반드시 큰 쪽의 발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BR></P><!--"<-->